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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알짜’ 자회사 OCI머티리얼즈 매각 착수···‘태양광 사업’ 집중

OCI, ‘알짜’ 자회사 OCI머티리얼즈 매각 착수···‘태양광 사업’ 집중

등록 2015.05.29 16:34

강길홍

  기자

OCI가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 자회사인 OCI 머티리얼즈를 매각해 사업 연관성이 작은 자회사를 정리하는 대신 태양광 발전사업 등 핵심사업에 집중한다.

OCI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OCI 머티리얼즈를 ‘제한적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한적 경쟁 입찰 방식은 공개 매각 방식과 달리 인수 가능성이 높은 매수 후보자를 선별해 제안서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 스위스 증권이며 7월까지 예비입찰과 실사, 본입찰을 거쳐 8월 중에 매수자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OCI 머티리얼즈는 1982년 경상북도 영주에 설립된 세계 1위의 특수가스(NF3) 제조업체로 2005년 OCI가 인수했다.

지난해 2117억원의 매출과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1999년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회사로 5월29일 기준 시가총액은 1조2807억원이다. OCI의 지분율은 49.1%다.

OCI의 이번 매각 결정은 ‘알짜’ 자회사이지만 사업 연관성이 적은 부문은 매각하고 그 자금으로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카본 케미칼 등 기존 핵심사업분야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 투자하는 일종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이다.

특히 지난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시장에 진출해 400MW 규모의 알라모(Alamo)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최근 중국에서도 2.5MW급 분산형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하는 등 역점을 두고 있는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또한 OCI는 앞으로 인도와 아프리카 등에도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CI는 이와 함께 지난해 중국 산둥성 자오좡시와 안후이성 마안산시에 카본블랙과 콜타르 정제 공장을 각각 착공하는 등 석유-석탄화학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케미칼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올해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우수한 자회사를 매각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과의 연관성이 적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OCI는 매각대금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구도를 만들고, OCI 머티리얼즈는 성장 가능성을 더 높이는 새 주인을 찾는 일종의 윈-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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