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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조직문화 만들겠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조직문화 만들겠다”

등록 2015.05.29 13:42

강길홍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이 “기본과 원칙을 지켜 예측 가능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성립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어 진행된 이사회에서 정 사장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다시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당혹스럽기도 하고 가슴 설레는 일이기도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 보면 정상적인 승계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저에게 주어진 또 다른 사명이 있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임무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사장은 “세계 경제회복 지연으로 상선 시장은 장기 침체에 빠져 있으며 저유가 지속으로 인해 해양플랜트 시장 또한 얼어붙었다”며 “이러한 외부 환경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임직원들의 마음가짐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운영에 있어서 원칙은 곳곳에서 무너지고, 결과에 대한 책임보다는 변명 찾기가 우선하고, 원인을 찾아 개선하려는 노력보다는 현상 처치에 급급해 하는 위기 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것 같다”고 대우조선해양의 현재 상태를 진단했다.

이에 정 사장은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며 가장 먼저 ‘기본과 원칙’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회사 운영에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눈치를 보게 되고 눈치를 보게 되면 신뢰가 없어지고 신뢰가 없는데 열정이 생길 리 없다”며 “기본과 원칙을 지켜 예측 가능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정 사장은 ‘생산 위주의 경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하며 “조선소에서 품질과 납기와 생산성은 영속 기업으로 가기 위한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 단계에서는 적정 생산 부하와 P-Mix가 우선 고려돼야 하고 설계와 조달은 생산 능률과 원활한 공정 흐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그리고 회사의 모든 지원 조직은 생산을 중심으로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여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 본업에 자원을 집중하겠다며 “사업 다각화로 인해 우리의 자원이 분산 되지 않도록 우리의 본업인 상선, 특수선, 해양플랜트 분야로 우리의 힘을 최대한 모으고 그 외의 분야는 과감하게 정리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고비용 구조의 혁신을 강조하며 “우리 주변에는 무의식적으로 불필요하게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관행이 많은데, 이러한 고비용 구조나 관행을 하나하나 발굴해 혁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뢰와 열정의 기업문화를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기업은 구성원 모두의 창의적인 협력과 분담에 의해 영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서로 믿고 협력하는 노사관계 역시 기업 생존의 바탕이자 계속 발전 시켜 가야 할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다가올 일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시련을 극복할 것이고, 대우조선해양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삶의 터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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