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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금융사, 2차 데모데이서 협약체결···남은 과제는?

핀테크-금융사, 2차 데모데이서 협약체결···남은 과제는?

등록 2015.05.27 16:31

수정 2015.05.28 09:41

손예술

,  

이경남

  기자

핀테크 업체 “중장기적으로 펀딩 필요”금융사 “소비자 체감될 수 있는 기술 원해”

2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핀테크지원센터 2차 데모데이'에서 4개 금융사와 핀테크업체가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에서 여섯 번째)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동민 기자 2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핀테크지원센터 2차 데모데이'에서 4개 금융사와 핀테크업체가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에서 여섯 번째)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동민 기자


금융당국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를 금융소비자들이 조만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이 핀테크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두 번째 데모데이를 개최한 끝에 4개 핀테크 업체가 금융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스타트업을 금융산업의 새로운 ‘옥동자’로 부르며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국가 성장 동력인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뀄지만 금융권과 핀테크 업체 간에 이해관계를 줄일 수 있는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네 개 핀테크社, 금융권과 MOU체결=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는 ‘핀테크지원센터 2차 데모데이’가 열렸다.

10개의 핀테크 업체와 6개 금융협회, 15개 금융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해 핀테크에 대한 열기를 가늠케 했다.

이 중 금융위가 지난 3월 개소한 ‘핀테크지원센터’가 두 차례 데모데이를 진행한 끝에 핀테크 업체와 금융사가 공동협약을 체결하는 등 첫 성과를 냈다.

현대증권은 특허권 가격을 선정하는 ‘위즈도메인’과 하나은행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용평가를 하는 ‘핀테크’와 협약을 맺었다. 우리은행은 사기방지 솔루션을 갖고 있는 ‘더 치트’, 기업은행은 홍채를 활용해 비대면 본인인증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술보유 업체 ‘이리언스’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당장 2200만 우리은행 고객들이 사기방지 솔루션을 체감할 수 있게된다”면서 “은행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핀테크지원센터 2차 데모데이'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업체의 기술 소개를 듣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핀테크지원센터 2차 데모데이'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업체의 기술 소개를 듣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결제 외에도 증권투자까지 팔 뻗은 핀테크=이 날 데모데이에는 간편 결제, 비대면 본인 인증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업체 외에도 증권투자에 도움을 주는 핀테크 업체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모바일 증권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한 ‘두나무’나 상장된 전 종목을 분석한 ‘뉴지스탁’ 등이 대표적이다.

두나무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는 추가된 친구들의 주식 종목을 공유하고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가 특징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일반 주식 거래도 이 플랫폼 안에서 가능하다.

뉴지스탁 측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전 종목을 분석해 이를 개인투자자들과 증권사 측에 제공하고 있다.

문경록 뉴지스탁 공동대표는 “간편 결제를 꾀하는 것 외에도 파이낸스의 기본 목적을 충족시키는 것도 핀테크라고 본다”며 “수익률을 향상하는 금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공적 평가···과제는 상생관계 장치마련 필요=핀테크 기업과 금융사 간 실질적인 협약이 체결되면서 핀테크 시장은 성공적인 막을 열었다는 게 벤처 투자업계 및 금융관계자들의 얘기다.

하지만 핀테크 업체와 금융사 간의 눈높이 차를 해결할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업체들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많은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펀딩(Funding)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면, 은행에서는 즉각적으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고 있어 간극을 메우는 장치가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목소리다.

또 비대면 인증 방식 중 생체 보안에 관한 관계 법안 통과도 촉구했다. 한 생체보안 기술 관련 업체는 “생체보안인증센터 등 관련 법안이 통과돼야 은행권의 비대면 인증방식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용화의 길을 열어줄 것을 당부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이경남 인턴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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