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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노조, 하나은행과 통합 앞두고 ‘흠집내기’

외환銀 노조, 하나은행과 통합 앞두고 ‘흠집내기’

등록 2015.05.13 14:56

손예술

  기자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앞두고 노사 측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특히 외환은행 노동조합 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지나친 회사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외환은행 노조 측의 힘을 무력화하기 위해 과도한 민감정보를 요구했다. 하지만 외환은행 측은 이 같은 사실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건강정보 수집은 산업안전보건법 제5조, 제43조에 따른 필수상황이며, CCTV영상정보 역시 금융분야가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해당돼 문제가 없다.

과도한 민감정보를 요구하고 해고까지 한다는 주장은 노조 측의 억지주장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다른 금융권에서도 수집하는 정보”라며 “특수한 상황으로 보긴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회사 흠집내기를 두고 금융권 일각에서는 오는 15일 통합절차 이의신청 심리를 앞두고 유리한 결과를 가져가겠다는 노조 측의 ‘언론 플레이로 보고 있다. 진정성있는 대화보다는 마치 사측이 잘못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만든 주장이라는 것.

실제 2.17합의서 수정문도 하나금융 측이 세 차례 수정안을 보냈지만 노조 측은 모두 반려했다. 2.17합의서 자체는 투 뱅킹(Two bankings)체제를 유지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고수하고만 있다는 것이 하나금융의 얘기다.

하나금융의 한 관계자는 “노조가 통합을 위해 대승적인 결론을 냈다며 2.17합의서 수정하자고 했지만 계속 수정안이 반려됐다. 결국 노조 측은 2.17합의서를 고수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조 측의 주장은 다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제시한 2.17합의서 수정문은 조기통합이 당연하지만 이유가 구체적이지 않다. 또 올해 안에 무조건 통합한다는 내용이 들어가있어 대화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 차례가 오고간 2.17합의서 수정문에는 오는 9월말 통합이나 12월말 통합의 내용이 들어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수정문에는 고용 합의와 추후 이익을 보고 외환은행 직원에게 인센티브 지급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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