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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 “우리는 이미 하나”

하나·외환은행 “우리는 이미 하나”

등록 2015.05.12 08:07

손예술

  기자

공동 활동으로 조직 간 결속력↑올해 공동 예·적금 상품도 출시직원간 친밀도 올리는 행사도 多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통합을 앞두고 있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이미 조직 결속력을 높이고 직원간 친밀도를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직만 통합되지 않았을 뿐 이미 원뱅킹(One-banking)이라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올해는 특히 공동 예·적금 상품인 ‘대한민국 만세’상품을 판매하면서 금융소비자들에게도 하나·외환은행이 하나금융그룹 소속 은행이라는 인식을 높이고 있다. 예·적금 상품은 기준금리 1%시대에 상대적으로 높인 금리를 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등 그룹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 250명이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공원 나무심기에 함께 나섰다. 이번 봉사활동은 나무심기라는 환경보전활동을 통해 하나와 외환 임직원들이 하나가 되는 공동봉사활동의 의미를 갖고 있다.

하나·외환은행 직원이 한 조를 이루어 작은나무(관목) 및 큰나무(묘목)를 심기 위해 삽을 들고 같이 땅을 파며 자연스럽게 하나가 됐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들의 얘기다.
또 지난달 25일 발생한 네팔 지진을 돕기 위한 노력에도 양행은 공동활동을 펼쳤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네팔과의 금융 거래시 외국환 수수료 감면 등을 담은 ‘외국환 부문 금융지원’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 방안에 따라 국내에서 네팔로 복구지원 기부금을 송금할 때 송금수수료 전액과 전신료 50%가 면제된다. 국내 체류중인 네팔 외국인 근로자들도 본국으로 급여를 송금할 때 동일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네팔 기업과 거래하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지진으로 인해 수출환어음 매입 대금의 입금이 지연될 때는 매입일 혹은 만기일로부터 2개월 이내 기간동안 부도 처리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양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은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때에도 외국환 부문 금융지원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도적 지원에 앞장서며 외국환 업무 선도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맡아왔다”며 “하나은행도 국제적 재난사태 구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이번에 공동으로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6월말까지 시행하며 시행기간은 복구 상황을 감안하여 추가 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사진 왼쪽)과 김병호 하나은행장이 최근 산행을 같이 하며 서로를 독려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김한조 외환은행장(사진 왼쪽)과 김병호 하나은행장이 최근 산행을 같이 하며 서로를 독려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양행은 소통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스킨십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 및 양행 임직원 1500명이 경기도 양평 소재 하나산을 찾아 함께 산행을 하고 하나금융그룹의 발전을 기원했다.

양 은행장은 임직원들에게 “함께 산에 오르면서 서로를 끌어주며 도와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서로 이해하며 함께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다”라고 덕담을 나눴다.

또 올해 초인 1월 1일에는 양 은행장과 양행 임직원들이 북한산에 올라 양행의 성공적인 통합을 다짐하기도 했다.

당시 양 은행장은 임직원들에게 덕담과 함께 “산에 오르면서 양행 임직원들이 서로 격려하며 땀을 닦아주기도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정상을 향해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듯이 올해에는 양행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성공적인 통합이라는 결실을 맺자”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지난 3월 23일 출시한 ‘대한민국만세 정기예금 및 적금’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상품은 출시된 지 9영업일 만인 4월 2일에 10만좌를 돌파했다.

상품출시 9영업일 만에 10만좌 돌파로 상품 개발부터 출시, 마케팅까지 공동으로 진행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빛을 발했다.

하나은행 김병호 은행장과 외환은행 김한조 은행장도 출시일에 맞춰 직접 가입해 나라사랑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와 관심을 이끌었다. 양행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광복 70주년과 항일 영웅인 안중근 의사 추모열기 등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가입좌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상품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금융상품에 담아보자는 취지로 개발됐으며 김정태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고객이 광복절까지 이 상품에 가입하면 은행은 가입계좌당 815원을 출연해 독립유공자 및 중국내 항일유적지 보존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양행은 가입고객 중 추첨을 통해 중국내 항일유적지를 찾아가는 이벤트와 항일 민족영웅인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소재로 한 뮤지컬관람 기회도 제공해 역사와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양행 관계자는“ ‘대한민국만세 정기예금 및 적금’은 일반적인 상품 가입좌수 증가속도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100만좌 달성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만세 정기예금 및 적금'은 광복절인 8월 15일까지 가입한 계좌에 대해 은행이 계좌당 815원을 출연해 독립유공자 유가족 및 해외 독립유적지 보존사업을 후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터넷, 스마트폰 등 온라인뱅킹에서 나라사랑 메시지를 작성시에는 연 0.2%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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