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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재계, 기업가 정신 입각해 과감히 투자해야”

朴대통령 “재계, 기업가 정신 입각해 과감히 투자해야”

등록 2015.05.07 12:46

정백현

  기자

삼성 평택단지 건설에 “기업가 정신 입각한 투자 사례” 극찬“일자리 창출·내수 부흥은 이익 내는 투자” 투자 필요성 역설“고부가 산업 진출·산업생태계 강화에도 재계 나서달라” 주문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에서 열린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에서 열린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재계에 강력한 투자를 다시 한 번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7일 오전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이하 평택단지) 부지에서 열린 삼성전자 평택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헬기를 통해 평택단지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평택 지역구 국회의원인 원유철·유의동 새누리당 의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DS부문 총괄 부회장 등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섰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1969년 출범 이후 ‘한강의 기적’을 함께 해 온 글로벌 기업”이라며 “얼마 전 순방했던 중남미 4개국에서도 삼성은 TV와 휴대폰,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삼성의 평택단지 건설은 그동안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 투자를 단행한 기업가 정신의 사례”라며 “특히 대내외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 있는 투자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준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할 일”이라고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대내외 안팎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 특히 제조업이 경쟁력을 높이려면 민간과 기업의 동참이 필요하며 국민이 한마음으로 뛰어야 한다”며 “정치권도 각 당의 유·불리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을 위한 개혁의 길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재계를 향해 강력한 투자와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의 과감한 진출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국내 많은 기업들이 도전과 열정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서 미래를 내다보며 과감히 투자하길 바란다”며 “일자리를 만들고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은 결국 투자이며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삼성의 평택단지가 무사히 착공된 것처럼 다른 기업의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투자 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면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삼성이 기술 후진국이던 상황에서 반도체 사업에 과감히 진출해 뛰어난 성공을 거둔 것처럼 국내 다른 기업들도 고부가 첨단 산업에 적극 진출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삼성 반도체 사업의 주력으로 성장한 시스템 반도체를 고부가 첨단 산업 진출의 성공사례로 들며 “정부는 다른 기업들이 고부가 첨단 분야에서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규제를 없애 기업의 시장 조기 진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모든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재계가 신경 써달라”는 주문을 이어 나갔다.

박 대통령은 “최근의 글로벌 시장 경쟁은 기업간 경쟁에서 산업생태계간 경쟁으로 변하고 있다”며 “다양한 소재, 장비, 설계회사 등이 입주할 이곳에서 기술·인력 양성, 스마트 생산 시스템 공유 등으로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가 이뤄진다면 그것이 ‘윈-윈’”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글로벌 경쟁과 변화의 시기를 맞아 우리 경제가 재도약을 이루려면 창의적 발상과 과감한 혁신, 용기 있는 도전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기업의 투자 용기가 꺾이지 않도록 적극 도와 향후 30년 성장의 기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마친 뒤 관계자들과 함께 발파 세리머니에 참석한 뒤 이재용 부회장을 격려했으며 헬기를 통해 행사장을 떠났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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