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험사 순익 2조1359억원···전년比 41.1%↑

올 1분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보험료 유입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4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보험사 순익은 2조1359억원으로 전년동기(1조5140억원) 대비 6219억원(41.1%) 늘었다.

생명보험사의 순익은 1조3140억원으로 전년동기(9409억원) 대비 3731억원(39.7%) 증가했고, 손해보험회사는 전년보다 43.4% 증가한 8219억원을 기록했다.

생보사는 보험료 유입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 및 채권처분이익 실현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5061억원 증가하면서 순익이 크게 늘었고, 손보사는 투자영업이익 증가와 서울보증의 삼성자동차 관련 위약금 승소 판결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해 순익이 올랐다.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45조1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5.7%)이 증가했다. 생보사는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1조6000억원이 증가했고, 손보사는 9000억원 늘었다.

또한 보험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97%로 전년동기 대비 0.19%포인트 올랐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9.57%로 1.28%포인트 증가했다. 생보사의 ROA와 ROE는 각각 0.16%포인트, 1.08%포인트 늘어났고, 손보사는 0.29%포인트, 1.71%포인트 각각 올랐다.

한편, 보험사 총자산은 지난 3월말 기준 89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나영 기자 l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