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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북미 상업용 ESS 시장 공략 ‘잰걸음’

LG화학, 북미 상업용 ESS 시장 공략 ‘잰걸음’

등록 2015.05.03 16:57

차재서

  기자

미국 3개사와 ESS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

LG화학, 북미 상업용 ESS 시장 공략 ‘잰걸음’ 기사의 사진



LG화학이 북미 상업용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3일 LG화학은 최근 젝스프로(Gexpro)를 비롯해 PCS업체 아이디얼 파워(Ideal Power), EMS업체 젤리(Geli) 등 3개사와 ‘상업용 ESS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젝스프로가 개발 중인 45KWh급 상업용 ESS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ESS 제품은 다음달부터 미국 내 학교, 병원, 주유소 및 오피스빌딩 등 상업용 건물에 공급된다.

특히 피크-시프트(Peak-Shift)용으로 미국 상업용 건물에 적용할 경우 연간 전력 요금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의 유통법인이었던 젝스프로(Gexpro)는 2006년 유럽 최대 전력 제품 유통업체인 프랑스 렉셀(Rexel)에 인수됐다. 현재 미국 커네티컷 주 쉘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종업원은 약 1100명에 달한다.

LG화학은 이번 제휴로 미국 전역 80개 이상 유통망을 보유한 젝스프로(Gexpro)의 영업 네트워크를 북미 시장 신규 고객 확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북미 상업용 ESS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북미 상업용 ESS 시장은 올해 65MWh에서 2020년 1GWh 규모로 연평균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북미 ESS 시장은 주정부 차원의 지원 아래 민간 발전 등 전력 공급 시장에서 점차 가정용·상업용 등 전력 수요 시장으로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1킬로와트(kw)당 1460달러, 뉴욕주는 1킬로와트(kw)당 2100달러의 상업용 ESS 설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SCE에 가정용 ESS 배터리를 공급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2013년 SCE가 캘리포니아 테하차피 풍력 발전소에 건설한 북미 최대 규모 32MWh급 신재생에너지 전력 안정화용 ESS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AES에도 ESS 배터리를 공급하기도 했다.

향후 LG화학은 미국 최대 전력회사 및 유통업체 등과 구축해온 전략적 협력 관계 및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 타 지역 대규모 추가 수주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

LG화학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은 “전기차 배터리 등 2차전지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 상업용 ESS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면서 “향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글로벌 ESS시장에서 확실한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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