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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친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질적 서비스’로 반등 모색

바닥 친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질적 서비스’로 반등 모색

등록 2015.04.30 17:35

수정 2015.04.30 18:33

이주현

  기자

18주년 맞은 아웃백, ‘이노베이션 Big3’ 전략 발표
빕스, 지속적인 업장 리뉴얼과 ‘고객 맞춤식 운영’
TGI, 레스토랑 사업부 신설 ‘소비자 트렌드’ 반영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가족 고객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았지만 경기침체, 외식 트렌드 변화 등으로 위상이 급격히 떨어진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가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코리아 조인수 대표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코리아 조인수 대표


올해로 한국진출 18주년을 맞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또 다른 18년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스테이크 변화 ▲획기적인 마케팅 ▲매장 디자인 변화 등의 ‘이노베이션 Big3’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아웃백은 지난 12월 선보인 블랙라벨 스테이크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메뉴인 ‘블랙라벨 스테이크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며 내실 다지기와 고객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아웃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34개 매장을 차례로 폐점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전체 매장의 약 30%에 달하며 명동중앙점·청담점 등 도심 대형 매장이 대거 포함돼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는 듯 했다.

하지만 조인수 아웃백코리아 대표는 “양적 성장 보다는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고가·저가 정책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고 상권마다 다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의 출시와 폐점이 이어졌지만 아웃백은 지난 18년 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재매각은 없다"고 밝혔다.

아웃백은 일등 스테이크 전문가를 영입하고 특별한 마케팅과 특성화된 현대적 매장(오픈 키친 등)으로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아웃백의 ‘만남을 돌려드려요-부메랑 캠페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밥 한번 먹자’는 공허한 약속만 날리고 SNS로만 안부를 묻는 현대인들에게 진짜 만남을 되돌려주기 위한 이벤트로 영화 비트의 주인공 정우성과 고소영을 주인공으로 한 광고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빕스 샐러드 바 이용 고객빕스 샐러드 바 이용 고객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스테이크 하우스 빕스도 수년 전 부터 진행 중인 고객 맞춤식 운영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빕스는 업계 최초로 지난 2005년 냉장육 100% 스테이크를 도입했으며 얌스톤 스테이크를 비롯, No.1 팬 프라잉(Pan Frying) 방식의 스테이크 이어 응답하라 스테이크, 마셰코 스테이크, 얌 우드 본인 립아이 스테이크까지 연이은 히트 메뉴로 스테이크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올 3월부터 지역 특성과 고객 타켓층에 맞게 오리지널, 브런치, 딜라이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리지널 매장은 신선하고 건강한 샐러드 바로 대표되는 빕스의 장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브런치 매장은 여성 고객의 발길을 잡는 브런치 메뉴가 다양하다.

딜라이트 매장은 미트 존(Meat Zone)을 강화해 고기 메뉴가 풍성해 폭립, BBQ포크햄을 종일 무제한 제공하고 저녁에는 풀드포크(Pulled Pork), 구운 소시지 등을 추가 제공한다.

마케팅 활동의 경우 5월부터 삼성카드, 포켓몬코리아와 협업해 피카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통신사 제휴 및 르크루제, 쿠첸과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이종업계와도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테리어 또한 지속적인 업장 리뉴얼을 통해 시간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녹인 인더스트리얼 룩을 적용해 더욱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처럼 빕스는 ‘스테이크 하우스’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히 배려해 지역 특성과 고객 층에 맞게 각기 다른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친밀도 높은 각 지역별 맞춤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개개인의 기쁨을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향후 100년 이상 고객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TGI 프라이데이스, 수원몰점TGI 프라이데이스, 수원몰점


아메리칸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TGI 프라이데이스(이하 TGI)도 제품 품질 강화 및 다양한 공격적인 마케팅 운영을 통해 고객 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TGI 지난해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최초로 와규 스테이크를 도입했으며 국내산 육우 등심을 활용한 립아이 스테이크 등 다양한 신제품과 파스타등을 출시하고 메뉴에 대한 품질과 맛에 대한 집중 개선을 진행했다.

TGI는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국제 요리대회 입상 경력과 국제 요리대회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며 하얏트 호텔에서 청와대 및 주요 국빈 의전 행사등 의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조리 기능장인 김찬성 수석 셰프를 영입해 본격적인 제품 강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기존 파스타 위주이던 매장이 스테이크 자체 비중이 20% 이상 높아지는 변화가 생겼다.

외국계 기업이라 인테리어 컨셉 등을 바꾸는데 제한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본사와 합의 후 기존의 캐쥬얼 컨셉에서 자유로운 카페형 컨셉으로 인테리어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과거 100평 이상 대형 매장에만 입점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김해아울렛점, 롯데동래점, 롯데몰수원점 등 복합쇼핑몰에 주로 입점하고 있다.

최근 적용된 TGI 프라이데이스 롯데몰수원점은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아 기존 매장 대비 128% 신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TGI 프라이데이스 관계자는 “꾸준한 ppl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며 “레스토랑 사업부를 신설해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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