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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해양플랜트 수주 조짐에 기대감 ‘솔솔’

조선 빅3, 해양플랜트 수주 조짐에 기대감 ‘솔솔’

등록 2015.04.28 17:32

차재서

  기자

현대重·삼성重, 해양플랜트 경합 치열대우조선해양도 수주에 총력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세계 최대 원통형 FPSO ‘골리앗’ 사진=뉴스웨이 DB현대중공업이 제작한 세계 최대 원통형 FPSO ‘골리앗’ 사진=뉴스웨이 DB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국내 조선업계의 해양플랜트 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발주 움직임이 일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는 지난 1분기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수주를 따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만 60억달러를 수주한 현대중공업도 올 1분기에는 고정식 플랜트, 부유식 플랜트, 파이프라인 등을 수주했을 뿐 전체적인 설계를 책임지는 프로젝트는 맡지는 못했다.

하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이탈리아·나이지리아·인도네시아 등에서 해양플랜트에 대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조선 빅3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들 프로젝트의 규모는 총 8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조선 3사는 전세계에서 추진 중인 대부분의 해양플랜트 사업에 뛰어들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경합이 가장 두드러지며 대우조선해양도 주요 입찰에 참여하는 등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이탈리아 국영에너지기업 ENI가 발주하는 모잠비크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사업에는 이들 세 업체가 모두 참여했다.

현대중공업은 ENI 자회사 사이펨,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KBR과 함께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각 업체들은 기본설계를 마친 후 가격 입찰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말 발주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사업 규모도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ENI가 발주하는 사업이니 만큼 자회사와 컨소시엄을 이룬 현대중공업이 유리한 입지를 점했다는 분석도 있다.

나이지리아 봉가 FPSO(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프로젝트도 입찰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 역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지난해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규모는 40억달러로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될 해양플랜트 중 가장 큰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울러 10억달러 규모인 태국 우본 플랫폼 사업 입찰에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참여했으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잠시 중단됐던 호주 스카보로 FLNG와 인도네시아 아바디 FLNG 프로젝트가 재추진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조선업계의 해양플랜트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유가 기조로 인해 해양플랜트 부문이 예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면서 “최근 몇몇 나라를 중심으로 발주가 진행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어 업계에서도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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