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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피해 실수요자들 경매시장 몰려

전세난 피해 실수요자들 경매시장 몰려

등록 2015.03.10 09:12

서승범

  기자

평균 응찰자 수 6년래 최고치

노원구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노원구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


지난달 수도권에서 법원경매에 나온 주택의 평균 응찰자 수가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돼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경매를 통해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경매 시장에 몰린 것이다.

지지옥션은 지난달 경매에 나온 수도권 주택의 평균 응찰자 수는 1월보다 0.6명 늘어난 7.0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09년 8월의 7.2명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은 82.7%로 작년 10월(83.9%)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낙찰가율은 서울이 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지역별 평균 응찰자 수는 인천이 7.5명, 경기는 7.3명, 서울은 6.0명이었다. 모두 전달보다 0.5∼0.6명 늘어났다. 또 낙찰가율은 서울이 84.2%, 경기가 82.7%, 인천이 77.8%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제주도의 경매 시장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달 대구의 주택 낙찰가율은 132.5%로 감정가보다 30%가량 더 높은 수준에서 경매에 나온 주택이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8.5명이었다.

또 제주의 낙찰가율도 125.0%였다. 전국 시·도 중 지난달 낙찰가율이 100%를 넘긴 곳은 이들 2곳이었다. 제주의 평균 응찰자 수는 14.3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경매의 매력은 시세 차익인데,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없는 시장임에도 경쟁률이 오른다는 것은 실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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