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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인 청문회’, 朴정부 다시 시험대 올랐다

3월 ‘8인 청문회’, 朴정부 다시 시험대 올랐다

등록 2015.03.09 08:16

이창희

  기자

9일 유일호·유기준 시작으로 10일 임종룡, 11일 홍용표이병호·조용구·박상옥·이석수 등 3월에만 8명 달해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지난주 2월 임시국회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여야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청문회 정국으로 돌입한다. 3월 한 달 동안에만 장관급 4명을 포함해 총 8번의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으로, 그간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박근혜 정부의 인사시스템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9일 오전 국회에서 각각 인사청문회를 열고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오는 10일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 11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 16일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각각 국회 청문회장에 선다. 조용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와 이석수 특별감찰관 후보자,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도 이달 중으로 청문회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유일호 후보자는 서승환 전 장관, 유기준 후보자는 이주영 전 장관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이날 청문회를 치르는 두 후보자는 모두 현역 여당의원 신분이지만 국회의 혹독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올해 들어 내각을 조금씩 개편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는 집권 3년차의 국정운영 동력 확보라는 차원에서 후보자들의 무난한 청문회 통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의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지금까지 적잖은 주요 공직자들이 청문회에서 낙마하거나 치명적인 내상을 입는 등 ‘고초’를 겪었다. 이는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새누리당은 이번 청문회의 초점을 능력과 정책 검증에 맞춘 듯한 모습이다. 이날 청문회에 나서는 여당 출신의 두 후보자는 각기 해양 분야와 경제 분야의 전문성을 이미 갖추고 있고, 현재 무엇보다도 내각의 안정화가 시급하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일찌감치 두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까지 두 후보자는 위장전입을 비롯해 부동산 투기, 겸직을 통한 수익, 재산 누락, 증여세 탈루, 피감기관 기부금 수수 등의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는 청문회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장관직 수행 기간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현역 의원인 두 후보자가 내년 4월 총선에 도전할 경우 장관 자리에 앉아있을 기간이 10개월 남짓에 불과하다. 두 후보자는 현재까지 재선도전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야당의 ‘시한부 장관’ 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분명한 입장을 나타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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