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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교관, 방글라데시 입국 도중 금 27kg 상당 압수

北외교관, 방글라데시 입국 도중 금 27kg 상당 압수

등록 2015.03.07 11:00

김민수

  기자

북한 외교관이 방글라데시의 국제공항에서 금 27kg 상당을 몰래 들여오다 압수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하즈라트 샤흐잘랄 공항 당국은 전날 오후 다카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의 가방에서 골드바 170개, 140만달러(약 15억원) 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외무부 측 역시 사전에 해당 외교관이 승객 1인당 면세 범위에 해당하는 200g 이상의 금을 운반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북한 외교관의 신분은 통상·경제 담당 손영남 1등서기관으로 확인됐으며, 공항 당국은 손 외교관이 금을 밀반입하려고 한다는 정보를 세관으로부터 전달 받은 뒤 적발했다.

전날 밤 11시쯤 싱가포르항공 SQ-446편을 타고 다카 공항에 도착한 손 외교관은 세관 통과 당시 “신고할 게 없다”고 말했지만, 가방 확인 결과 금괴와 함께 금제 장식이 발견됐다.

그는 처음부터 자신의 가방의 내부를 공개하는 것을 거부하다 공항에서 10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끝에 외교관 면책 특권을 통해 풀려났다.

아울러 방글라데시 당국은 손 외교관에 대해 전체 27kg 상당의 금을 운반한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알자지라 방송은 최근 2년간 방글라데시에서 금 밀수가 급격이 증가했으며, 방글라데시로 반입한 뒤 밀수꾼들이 이를 인접 국가인 인도를 통해 넘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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