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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시대 열린다··· 증권사도 발빠른 행보

핀테크 시대 열린다··· 증권사도 발빠른 행보

등록 2015.03.06 15:36

최원영

  기자

키움證 MTS 독보적 1위 수혜··· 현대·대신證 등도 대응에 박차

금융당국이 잇따라 핀테크(Fin-tech) 육성방안을 발표하면서 금융투자업계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핀테크 지원을 위한 제도 보완과 정부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모바일 결제·송금 다양한 전자결제 수단이 가능해지는 만큼 새로운 수익기반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4.06%(2600원) 오른 6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가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금융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들면서 수혜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 크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시장점유율 28.8%로 압도적 1위다. 온라인 전문증권사로서 발달된 IT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핀테크 육성정책의 최대 수혜 증권사로 꼽히는 이유다.

특히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핀테크에 성장 기회가 있다”며 “인터넷 대표 증권사인 만큼 핀테크를 올해 중점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표적인 핀테크 수혜 증권사로 부각됐다.

현재 해외사례 벤치마크, 정부 제도도입 추이, 사업성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도도입이 발표되면 TFT를 즉각 구성할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전략기획본부를 중심으로 전사 차원에서 핀테크 사업 전략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증권 이태경 연구원은 “금융위가 비대면 실명확인 허용 정책을 추진하면 계좌개설이 용이해져 활동계좌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키움증권의 리테일 수익은 2500억원에서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도 키움증권에 대해 IT기반 모회사와의 시너지 등 핀테크 관련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추천 종목으로 꼽고 있다.

대신증권도 발빠르게 IT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증권사 중 하나다. 대신증권 나재철 대표가 핀테크에 주목하며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증권과 KDB대우증권 등은 핀테크 관련 TFT를 구성해 대응과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핀테크사업 진출을 위한 TF팀을 지난 1월부터 구성해 정부 시책에 맞춘 전략을 짜고 있다”며 “수익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다양한 자회사를 보유했고 따라서 다양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통합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 외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도 관련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며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핀테크는 기존 증권업 고유분야의 고도화 또는 신규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중장기적으로 금융투자업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해외의 경우 자산관리, 위탁매매, 데이터분석, 인터넷뱅킹, 유통시장 등 금융투자산업 여러 분야에서 핀테크를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업계에선 핀테크가 HTS, MTS 등 온라인금융에 강점이 있는 증권업과 시너지가 클 것이란 전망과 현 제도와 시스템상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비대면거래허용, 과도한 설명의무·보완책임완화 등 규제완화가 뒤따르지 않으면 핀테크수익모델이 신수익원으로 자리잡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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