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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지진희, 욕망·탐욕 만든 괴물··· 인간의 추악한 자화상

‘블러드’ 지진희, 욕망·탐욕 만든 괴물··· 인간의 추악한 자화상

등록 2015.03.03 08:57

홍미경

  기자

'블러드'에서 지진희가 스승 살해하고 자기 몸에 뱀파이어 바이러스 심은 충격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지진희는 소름끼칠 만큼 차가운 눈빛과 몸짓으로 압도적 존재감을 발산하며 욕망에 휩싸인 이재욱 캐릭터에 몰입케 만들었다.

그간 코믹하거나 젠틀한 남자를 대변하는 지진희의 변화는 안방극장 팬들에게 극악한 캐릭터 만큼이나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평이다. 하지만 관록의 연기자답게 흡입력있는 연기로 인간이 지닌 추악한 탐욕을 고스란히 드러내 줬다.

KBS2 '블러드'에서 지진희는 소름끼칠 만큼 차가운 눈빛과 몸짓으로 압도적 존재감을 발산하며 욕망에 휩싸인 이재욱 캐릭터에 몰입케 만들었다 / 사진= '블러드' 영상캡처KBS2 '블러드'에서 지진희는 소름끼칠 만큼 차가운 눈빛과 몸짓으로 압도적 존재감을 발산하며 욕망에 휩싸인 이재욱 캐릭터에 몰입케 만들었다 / 사진= '블러드' 영상캡처


이로인해 그의 악행보다는 마치 인간 개개인이 가슴속 깊이 숨겨준 탐욕과 욕망의 실체를 들킨듯 부끄럽게 만들었고 이같은 자화상은 현실을 반증해 씁쓸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이 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스스로 뱀파이어가 된 무서운 남자의 진실이 밝혀졌다. 밝혀진 이재욱의 과거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의학도 시절 자신의 스승과 벌인 언쟁을 통해 그가 신이 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손대선 안 될 영역에 손을 뻗은 진실이 드러났기 때문.

보잘 것 없는 수명을 타고 난 인간을 위해 뱀파이어 바이러스(VPT-01) 샘플을 적극 이용할 것을 주장한 것은 물론, 이를 스스로의 몸에 주사하는 파격 행보로 소름끼치는 추진력을 보인 것.

무엇보다 재욱은 자신의 뜻을 반대하는 스승을 그 자리에서 살해하고 살기 가득한 뱀파이어로 변신해 충격을 더했다.

생체실험을 비롯해 그간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재욱의 행적은 이날 뱀파이어 바이러스에 대한 집착적 행위를 통해 무서운 욕망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거둘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것으로 살 떨리는 공포감을 선사했다.

특히 이 같은 재욱의 충격 행보는 배우 지진희의 소름끼칠 만큼 차가운 눈빛과 번개처럼 빠른 몸짓으로 형상화 되며 그가 이 작품에 얼마나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지를 새삼 증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로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 등이 출연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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