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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반짝반짝’ 배수빈, 제2의 장보리··· 악행의 끝은 어디인가요?

‘내마음 반짝반짝’ 배수빈, 제2의 장보리··· 악행의 끝은 어디인가요?

등록 2015.03.01 11:03

홍미경

  기자

해도해도 너무한다. 마치 제2의 장보리를 보는 것 같다.

‘내 마음 반짝반짝’ 배수빈이 아내 장신영의 휴대전화까지 도청하는 등 앞과 뒤가 다른 이중인격 면모로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며 지난해 최고의 악녀로 이름을 떨친 MBC '왔다 장보리'를 뛰어넘는 역대급 악역으로 급부상중이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제작 삼화 네트웍스/이하 ‘내반반’) 13회 분에서는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이순진(장신영 분)의 휴대전화까지 도청, 감시하는 천운탁(배수빈 분)의 비열한 모습이 담겼다.

SBS '내마음 반짝반짝' 섬뜩한 이중인격 면모로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며 지난해 최고의 악녀로 이름을 떨친 MBC '왔다 장보리'속 악녀 장보리를 잇는 역대급 악역으로 급부상중이다 / 사진제공= '내마음 반짝반짝' 방송캡처SBS '내마음 반짝반짝' 섬뜩한 이중인격 면모로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며 지난해 최고의 악녀로 이름을 떨친 MBC '왔다 장보리'속 악녀 장보리를 잇는 역대급 악역으로 급부상중이다 / 사진제공= '내마음 반짝반짝' 방송캡처


극중 천운탁은 임신한 아내 이순진을 위해 엄마 황미자(금보라 분)와 극한 대립을 펼쳤던 상황.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이순진에게 황미자가 또 일을 시키려들자 이순진을 방으로 올려 보낸 뒤 황미자에게 격한 말들을 퍼부었다.

“의사로부터 각별히 조심하라는 말 듣고 왔습니다”라며 운을 뗀 뒤 “제 아이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장차 모나쿠스 그룹의 후계자가 될 아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이제 어머니도 패악 그만 부리시고 이제는 어머니 며느리로 인정하세요”라며 강한 어조로 요구했다.

그리고는 방에 있던 이순진이 어쩔 줄 몰라 하자 신경 쓰지 말라며 다정하게 꼭 끌어안았던 것. 포옹한 채로 천운탁은 “가끔 당신을 그렇게 막무가내로라도 데려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 당신이 편안하게 지내고, 그래서 건강하게 내 아이가 태어나면 나는 더 바랄게 없어”라며 이순진에 대 무한 애정을 표출했다.

하지만 천운탁은 잠시라도 이순진과 연락이 안 되면 전전긍긍하며 의처증 같은 증상을 내비쳤다. 황미자의 심부름을 갔다 오는 도중 이순진이 휴대폰을 받지 않자 연락이 안 된다며 버럭 화까지 냈던 터. 더욱이 천운탁은 황미자에게 또 다시 전화를 걸어 고성까지 질러대며 협박을 늘어놨다.

무엇보다 천운탁의 잔인한 이중인격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밝혀졌다. 천운탁의 책상을 청소하며 처음 보는 휴대전화를 발견한 이순진이 “당신 휴대전화 바꾸었어요? 못 보던 거던데요”라고 묻자 천운탁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졌던 상태.

돌변한 천운탁은 “다른 거야. 하도 쓸데없는데 전화가 많이 와서 하나 더 샀어”라며 서재로 들어가 휴대전화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천운탁의 휴대전화 전면 창에 순수라는 이름이 뜬 순간, “어. 순수야”라고 천운탁이 아닌, 이순진이 전화를 받았던 것. 도청이 되는 휴대전화를 통해 이순진과 이순수(이태임 분)의 대화를 엿듣는 천운탁의 야비한 이중면모가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시청자들은 “배수빈 나올 때마다 간담이 서늘해져요. 이해가 가면서도 너무 소름끼치는 거 같네요. 너무 연기를 잘해서 몰입도 짱이신듯” “배수빈이 장신영에게 하는 거 보면 정말 사랑하고 있는 거 같은데 갑자기 돌변할 때 보면 무서워요” “배수빈 표정, 정말 실감난다. 천운탁이라는 역할 쉽지 않은 역할인데 악역인데도 자꾸만 눈길이 간다”라며 다양한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내 마음 반짝반짝’ 13회 분에서는 남보라가 이필모, 오창석과 각각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였다. 이순정(남보라 분)은 자신의 치킨집 인테리어 공사를 해달라며 장순철(이필모 분)을 졸라댔던 상황. 이순정과 다시 만난 장순철은 경산에서의 기억을 떠올렸고 결국 공사를 진행시켰다.

또한 차도훈(오창석 붐)은 마트에 찾아온 이순정을 알아보고 다소 흥분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순정이 던진 무에 맞아 정신을 잃게 됐던 것. 과연 이순정이 장순철, 차도훈과 어떤 러브라인을 이어가게 될 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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