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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자원외교 ‘회수율’ 공방

與野, 자원외교 ‘회수율’ 공방

등록 2015.02.25 15:07

이창희

  기자

새정치 “회수율 뻥튀기···산업부 차원 조작”새누리 “키운 닭이 달걀 낳으면 회수되는 것”

자원외교 국정조사 마지막 기관보고에서 여야는 해외자원개발의 회수율을 놓고 막판 공방을 벌였다.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의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25일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상대로 기관보고를 가졌다.

이날 야당은 이명박 정부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낮은 회수율을 문제삼으며 공세를 펼쳤다. 반면 여당에서는 해외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특성상 자원외교가 필요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윤상직 장관이 결재한 자료에서 미래회수율 데이터가 발표됐는데 유가를 뻥튀기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산업부 차원에서 조작한 것”이라고 추궁했다.

같은 당 홍익표 의원은 “자주개발률이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개념이었고 중대한 착오를 발생하게 했다”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자원 개발, 생산, 투자는 에너지 공사들이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한 것이지 자주개발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은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투자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지만 어떤 사업이든 부정적 견해와 긍정적 견해는 상존하는 것”이라며 “경부고속도로와 인천공항, KTX도 그랬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해외자원 의존율이 90%가 넘는 상황에서 자주율이 3%대 밖에 안 되면 예비하기 위해 자주율을 높이자는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종훈 의원은 “병아리를 사서 모이를 주고 사료를 주면 돈이 들어가지만 닭이 되고 달걀을 낳으면 돈이 회수되는 것”이라며 “병아리는 닭장 안에 살아있는데 그 닭에 대한 가치는 제외하고 달걀 값만 따지면서 회수율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상직 장관은 “자원개발은 앞으로의 추정 금액을 바라는 것은 당연하고 검증 받은 것을 자료로 준 것이라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조작을 지시한 적은 없다”면서도 “어떻게 됐든 국정조사까지 온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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