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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지진희, 생체실험+연구원 몰살··· 잔혹성 상상초월

‘블러드’ 지진희, 생체실험+연구원 몰살··· 잔혹성 상상초월

등록 2015.02.24 07:55

홍미경

  기자

지진희가 ‘블러드’에서 극한 악역을 연기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2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3회에서는 이재욱 박사(지진희 분)가 태민암병원에 원장으로 취임해 본격적으로 두 얼굴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극중 뱀파이어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는 태민 암병원장 이재욱 캐릭터를 연기하는 지진희는 무상병동 설립이라는 선행과, 생체실험이라는 극한 악행을 동시에 진행하는 ‘두 얼굴’로 그야말로 악인 포스를 제대로 풍겼다.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 3회에서는 지진희가 생체실험은 물론이고 연구원들까지 몰살하는 상상 초월의 잔혹성을 드러내는 모습을 드러냈다 / 사진= '블러드' 방송영상 캡처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 3회에서는 지진희가 생체실험은 물론이고 연구원들까지 몰살하는 상상 초월의 잔혹성을 드러내는 모습을 드러냈다 / 사진= '블러드' 방송영상 캡처


극중에서 이재욱의 존재 방식은 대외용과 비대외용으로 뚜렷이 나눠지는 상황.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최고 실력을 갖춘 태민 암병원의 수장이자 실력파 외과 의사 직함이 재욱이 지닌 대외용 명함이라면, 아무도 보지 않는 은밀한 곳에선 뱀파이어 수하들을 거느린 채 거리낌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절대 악인 그 자체다.

3회 방송에서는 재욱이 병원에 신약개발팀을 공식적으로 론칭하며 비밀리에 유지시키던 실험실과 연구원들을 몰살하는 모습이 펼쳐져 잔혹한 본성으로 소름 돋는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이 비밀 실험실에선 인간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이 이뤄졌음이 드러나 더욱 충격을 안겼다.

병원장의 가운을 두르고선 무연고자들과 독거노인, 고아들을 위한 무상병동을 설립하며 진정한 의료인의 정체성을 드러내지만, 재욱의 본성대로라면 이마저도 그가 진행하는 신약개발에 이용하려는 도구일 뿐임이 자명한 상황.

미소 지을 때 너무나 젠틀하기에 더욱 잔혹하게 여겨지는 악행과 두 얼굴은 ‘블러드’에서 재욱의 존재감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며 그의 행보를 주목하게 만든다.

또한 이 같은 두 가지 얼굴을 극과 극의 표정과 분위기로 단번에 표현하는 지진희의 연기는 ‘블러드’의 든든한 기둥이자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분명한 이유가 되고 있다.

한편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로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 등이 출연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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