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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경제 성장률 심상치 않다

IMF 한국경제 성장률 심상치 않다

등록 2015.02.13 17:01

수정 2015.02.15 15:18

김은경

  기자

올해 경제성장률 3.7% 하회 가능성 언급가계부채 늘었지만 거시경제 위협하지 않아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번 전망한 수준(3.7%)보다 낮으며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애잇큰 단장을 대표로 한 IMF 협의단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2~13일까지 진행된 연례협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IMF는 “한국의 내수는 여전히 저조하며 인플레이션은 낮고 대외 불확실성은 증가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비제조업 분야 생산성이 상대적을 낮으며 제조업 수출을 통한 성장 의존도가 높고 지속 가능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의 숫자 자체보다는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몇 달 내로 상승 추세를 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한국은 개방된 경제이기 때문에 다수의 불확실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거시적 관점에서는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상 문제가 누적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IMF는 “인구 고령화가 미래 주택가격에 미치는 잠재 영향 등으로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계의 기대수준이 회복하지 못하고 소비위축이 지속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기업이 투자를 보류하고 대외여건이 취약하다는 인식 때문에 낮은 경제성장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했다. IMF는 “세계 최대 원유제품 수입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저유가의 수혜를 받을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유가 하락이 투자와 소비증가를 통해 경제성장으로 이어지긱까지는 일정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저에 대해서는 “미국 달러화 강세가 엔저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겠지만, 계속되는 엔화 약세가 일부 한국 수출산업에 도전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금융시스템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완충자본도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IMF는 “과거보다 현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단기 대외차입금, 계속 증가하는 순 외화자산 포지션, 풍부한 외환 보유고 등 대외 완충장치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계부채는 증가하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여타 선진국의 상황과는 달리 부채가 소비 목적으로 사용되기보다는 동일 수준의 가계 금융자산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가계부채가 단기적으로 거시경제에 대한 위협요인이라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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