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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 잡아라”···문재인·이인영·박지원, 상호 무차별 공세

“주도권 잡아라”···문재인·이인영·박지원, 상호 무차별 공세

등록 2015.01.28 01:42

수정 2015.01.28 01:58

이창희

  기자

[100분 토론]호남총리론·이박담함·세대교체 등 ‘약점’ 집중 공략

(왼쪽부터) 문재인·이인영·박지원 새정치연합 당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왼쪽부터) 문재인·이인영·박지원 새정치연합 당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에 나서는 당대표 후보 3인이 공개 토론에서 서로에 대한 강도 날선 공세와 견제를 각기 주고 받았다.

새정치연합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선 문재인 후보와 이인영 후보, 박지원 후보 등 3인은 27일 오후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열띤 공방을 벌였다. 선거전 열기가 예상보다 뜨겁지 않은 점을 의식한 후보들은 저마다 자극적인 언어를 쏟아내며 주도권 잡기에 주력했다.

선제 공격은 박 후보가 공세의 칼날을 빼들며 시작됐다. 박 후보는 경쟁자인 문 후보를 겨냥해 “결국 사고를 치더라”며 “호남 총리를 거론해준 것은 고맙지만 충청도 총리를 거론해 소동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최근 문 후보의 ‘호남 총리론’ 발언 논란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문 후보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완구 후보자가 반대쪽 50%를 포용할 수 있는 국민형 총리가 아니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왜 새누리당의 주장에 따르는가”라고 반발했다.

박 후보에 대한 문 후보의 공세도 한층 뜨거워졌다. 문 후보는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창당을 반대하고 단독 전당대회를 주장했으며 의결정족수 시비로 폭력사태까지 벌어졌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문재인이 당대표 되면 다른 대권 주자들은 어디 가느냐고 분열을 말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와도 설전을 주고 받았다. 박 후보가 “386이 586이 됐는데 386세대가 후배 양성을 위해 무엇을 했나”라고 질책하자 이 후보는 “이(해찬)·박(지원) 담합을 기억하고 있는데 친노 세력과 담합을 하고 친노 패권을 비판하는 것이 정당성이 있나”라고 맞받았다.

문 후보도 이 후보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아직은 세대교체가 중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이의 세대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정당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는 “세대교체는 낡은 질서와 부끄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로 가자는 것”이라며 “죄송하지만 박 후보나 문 후보 모두 ‘과거’이고 제가 ‘미래’이기 때문에 길을 내 주는 것이 미덕”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세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담뱃값 인상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문 후보는 “금연 효과와 국민 건강 증진을 명분으로 내세웠는데 2000원 인상액이 국민건강증진기금과 지방 재정으로 극히 일부만 갔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 역시 “국민 건강을 고려해서 담배값을 올렸다고 보기엔 과도하다”며 “‘꼼수증세’가 맞는 표현”이라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1‘3월의 세금 폭탄’처럼 서민 증세를 한 것”이라며 “담뱃값 인상은 꼼수”라고 거들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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