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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600만 시대, 전년比 41.6%···사상 최대

유커 600만 시대, 전년比 41.6%···사상 최대

등록 2015.01.23 08:27

김효선

  기자

한국서 중국 20~30대 쇼핑 즐겨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유커(遊客·중국 관광객)가 600만명을 넘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작년 1∼12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612만6865명으로 전년대비 432만6869명에 비해 41.6%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방한 외국인은 1608만684명으로 전년대비 1484만6485명보다 8.3% 증가했다. 지난달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08만6천569명으로 전년대비 17% 늘어났다. 12월 중 100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코리아그랜드세일’ 효과로 인해 쇼핑 할인 등 각종 혜택이 원화 강세에 따른 여행비 부담을 줄여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작년 12월 방한한 중국인 가운데 42만501명은 쇼핑을 주요 목적으로 꼽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2.2% 증가한 것이다. 한류를 좋아하고 유행에 민감한 20∼30대의 비중이 절반이 넘는 52.4%나 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일본과의 화해모드와 엔저로 인해 중국인들의 일본쇼핑관광이 크게 증가했다”며 “중국의 20대와 30대가 그만큼 한국 쇼핑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커들의 씀씀이도 날로 커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008년 1262달러에서 2013년 2272달러로 80% 증가했다. 반면 미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같은 기간 1370달러에서 1470달러로 7.3% 신장하는데 그쳤고 일본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033달러에서 990달러로 4.2% 줄었다.

중국인 관광객은 2013년 한국에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총 지출액의 49%인 7조6722억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800만명에 육박하는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관광시장에서 ‘왕서방’이라 불리는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794만명에 이르면서 총 외국인 관광객의 4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성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국제관광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올해에도 작년처럼 동남아 정세불안과 홍콩시위 격화 등이 나타난다면 우리나라는 반사효과의 혜택을 봐서 많은 중국인들이 방한하게 될 것”이라며 “작년 아베정권의 장기집권 체제가 구축됨에 따라 중국·일본간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영토분쟁과 외교 갈등이 계속된다면 중국인의 방한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효선 기자 mhs@

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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