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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당대표 후보 누가 적임자인가” 민보협 좌담회

새정치, “당대표 후보 누가 적임자인가” 민보협 좌담회

등록 2015.01.21 13:18

문혜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 대표 후보 문재인·이인영·박지원 의원(왼쪽부터). 사진=뉴스웨이DB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 대표 후보 문재인·이인영·박지원 의원(왼쪽부터). 사진=뉴스웨이DB


새정치민주연합 보좌진협의회(민보협)은 21일 차기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문재인·이인영·박지원 의원(기호순)을 국회로 초청해 좌담회를 열고 내부 검증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자 초청 좌담회에서는 당 대표 후보자들이 당의 혁신방안과 2016년 총선·2017년 대선 승리 전략 등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주승용·문병호·정청래 의원 등 차기 최고위원 후보들을 비롯해 인재근·윤관석 의원 등도 참석했다.

최동민 민보협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민보협 소속회원 약 200명 정도가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박도훈 민보협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를 열게 된 배경을 말하면 민보협 회원 1200명 중 전국 대의원이 약 300명이나 되고 당은 지금 혁신이 아니라 혁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과연 (당 대표 후보)3명 중 누가 적임자인지 오늘 토론회를 통해 가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질문은 저희가 꼭 묻고 싶은 질문을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정했다”며 “(차기 당 대표는)민보협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주실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보좌진을 힘들게 만드는 것은 일할 때의고생이 아니라 국회에 있는 이중구조 같은 것”이라며 “고생이 되더라도 자신의 성취가 되면 보람이 있을텐데 (보좌관들은)열심히 해도 공은 전부 의원들에게만 돌아가고 자신은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을 갖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노무현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정치인으로 성장해 최근에는 다음 대선 후보에 가장 근접하게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다”며 “이런 기회들이 점점 많아질거라 생각한다. 그러니 모두 꿈을 갖고 미래를 위해 함께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박지원 후보는 “보좌진들은 당을 살릴 보물”이라며 “새누리당에서는 새정치연합의 보좌진, 당직자, 박지원의 입 3가지를 무서워 한다더라”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보좌진)여러분이 얼마나 치열하게 의정활동 했는지 잘 안다”라며 “자긍심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선 당내 분열극복과 세대교체에 힘쓰겠다”며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분열을 극복해야겠다는 절박함이 저를 새롭게 한다”고 밝혔다.

‘각 상대후보의 장·단점을 논하라’는 공통질문에 박 후보는 “문 후보는 굉장히 맑은 사람”이라며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면 제일 적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후보에 대해서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굴한 386세대의 리더”라며 “장래에 꼭 도와주고 싶은 장점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문 후보는 담백하고 정직한 고유의 맛을 간직하길 바란다. 박 후보는 솜씨 좋은 양념 맛이 좋지만 너무 많이 쓰면 고유의 맛 잃을 수 있으니 약간 줄였으면 한다”라고 비유했다. 자신에 대한 평가는 “별 멋이 없는 사람”이라면서도 “좀 우려내면 그런대로 괜찮은 맛을 낼 수 이쓴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문 후보는 “연설때마다 늘 빠지지 않는 박 후보의 유머 감각이 부럽고 열정과 패기로 뭉친 이 후보는 우리당에 필요한 자산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진 각 후보별 개별 질의에는 다소 민감할 수 있는 2016년 총선·2017년 대선과 관련된 의원들의 계획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선거는 유권자들과의 약속”이라며 “당 대표를 선택하는 유일한 기준은 국민의 지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혁신은 수십년동안 뿌리박힌 우리 정치와 정당 문화를 바꾸는 일”이라며 “새로운 정치 세력인 안희정 지사·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저는 욕심이 없다”며 “당의 집권이 목표일 뿐이다. 정권 교체와 강한 야당을 만들 수 있는 통합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계파와 지역을 다 녹이는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라며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로 가는 제 3세대의 정치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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