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5%···0.3%p↓

내년 평균 성장률 3.7%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 3.8%에서 0.3%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다.

IMF는 19일(현지시간) 내놓은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은 저유가 기조와 미국의 성장세에도 3.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내년 평균 성장률도 3.7%로 3개월 전보다 0.3%포인트 낮춰 잡았다.

선진국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지난해 10월보다 0.1%포인트 높게 잡았다. 미국의 성장률 예상치가 3.6%로 종전 전망치보다 0.5%포인트 올라간 영향을 받았다.

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과 일본은 각각 1.2%, 0.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WEO 보고서와 비교해 0.2%포인트씩 내려갔다. 영국 전망치(2.7%)는 그대로 유지됐다.

신흥·개도국은 평균 4.3%의 성장이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0월보다 0.6%포인트나 낮춰 잡은 것이다. 러시아는 저유가와 서방 국가들의 경제제재로 국내총생산(GDP)이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6.8%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0월 전망치와 비교해보면 0.3%포인트 하향조정됐다.

인도(6.3%), 브라질(0.3%), 남아프리카공화국(2.1%) 등의 성장 전망치도 0.1∼1.1% 낮춰졌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