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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성장률 7.4% 증가···24년만에 최저

中, 성장률 7.4% 증가···24년만에 최저

등록 2015.01.20 15:21

조상은

  기자

장기 둔화 국면 진입 세계 경제 ‘경고등’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보다 악화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중국 성장률이 1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가뜩이나 저성장에 힘들어하는 글로벌 경제에 또다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63조6463억 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7.4%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7.2%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는 하지만 1990년 3.8% 이후 24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7.5% 목표치에도 못 미쳤다. 이는 16년만의 처음이다.

올해 중국의 경제 분위기도 녹록치 않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전년 대비 0.6%p 떨어진 6.8% 전망했을 정도로 주요 연구기관에서 바라보면 중국의 평가가 냉랭하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전략투자팀장은 “4분기 수치만 보면 시장 예상보다 조금 높아 실적에 부합했다”면서도 “올해 중국 성장률이 7.2%로 예상되고 있어 중국은 경제는 둔화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의경제성장률 하락세는 3년째”라며 “연착륙, 경착륙의 문제일 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은 하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경제 둔화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외형 위주의 양적성장에서 내수 위주의 질적 성장으로 경제체질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세 둔화는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

임노중 팀장은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이 내수 위주로 전환됐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가계소득을 늘려 소비여력을 확대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단기간에 어렵고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허문종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가 양적 위주보다 소비 위주의 성장으로 체질 개선을 하면서 경제성장의 속도를 조절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하락의 부정적 여파가 한국과 글로벌경제에 미치는 크다. 당장 중국의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타격을 불가피할 전망이다.

허문종 연구위원은 “대중 수출비중이 3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한국경제에 영향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유가 등으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유럽 등 글로벌 경제도 중국 성장률 하락은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임노중 팀장은 “글로벌 수요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도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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