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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KAL 전무 “복수” 문자 논란···트위터 통해 해명 나서

조현민 KAL 전무 “복수” 문자 논란···트위터 통해 해명 나서

등록 2014.12.31 09:19

정백현

  기자

검찰, 조 전 부사장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분석···조현민 전무 “본인의 잘못, 변명 않겠다”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 사진=대한항공 제공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 사진=대한항공 제공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30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영장이 발부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가운데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가 조 전 부사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구치소 수감 전 압수한 조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지난 17일 조현민 전무가 조 전 부사장에게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17일은 조 전 부사장이 서울서부지검에서 소환조사를 받은 날이다.

조 전무가 지칭한 ‘복수’의 대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볼 때 이번 사건의 수습과정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회사 내부의 인물들을 비판하는 메시지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현민 전무가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복수' 문자 관련 반성 글. 사진=조현민 전무 트위터 캡처조현민 전무가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복수' 문자 관련 반성 글. 사진=조현민 전무 트위터 캡처

논란이 커지자 조 전무는 3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보도된 문자 내용 기사 때문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어리고 유치한 기분에서 비롯된 본인의 잘못이기에 굳이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17일 본인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다며 “부디 너그러운 용서를 빈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평소 SNS에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해 온 조 전무는 ‘땅콩 회항 사건’ 보도 직후 트위터와 페이스북 활동을 접어왔으나 사건 보도 이후 23일 만에 SNS를 통해 반성의 글을 올렸다.

한편 조 전무는 지난 17일 자신이 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에어 마케팅본부 임직원 50여명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조 전무는 “수직적 조직 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에 본인부터 반성한다”며 “이번 사건은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대한항공은 “조 전무가 본인부터 반성을 하고 있다는 뜻에서 보낸 이메일”이라고 해명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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