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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창 부사장,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으로 날개달까?

박세창 부사장,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으로 날개달까?

등록 2014.12.30 15:36

수정 2014.12.30 17:45

강길홍

  기자

5년만에 워크아웃 졸업으로 경영보폭 확대···경영자질 본격 시험대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사진=뉴스웨이DB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사진=뉴스웨이DB



금호타이어가 5년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오너가인 박세창 부사장의 내년 경영행보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23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안건을 가결시켰다. 채권단은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에도 기존 채권 상환을 2년간 유예키로 했다.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으로 박삼구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금호타이어의 경영을 책임지면서도 워크아웃 상황에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지만 본격적으로 경영보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박 부사장은 스포츠 마케팅과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에 추진 중인 현지 공장 프로젝트를 직접 챙기며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박 부사장의 경영 행보경영 행보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박 부사장은 올해 엑스타 레이싱팀을 창단하며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외 행보를 자제하는 박 부사장은 레이싱팀과 관련해서는 직접 경기 관람에 나서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도 박 부사장은 글로벌 제휴와 시장 전략 업무를 확대하며 경영권 승계를 위한 본격적인 경영 수업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0월에는 주요 제휴사인 프랑스 르노의 우수협력사 초청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박 부사장이 조만간 사장으로 승진해 금호타이어경영을 진두지휘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박 부사장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지분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처지다.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을 결정한 채권단은 출자전환으로 보유하게 된 주식에 대해서는 매각·관리를 위한 주주협의회를 별도로 구성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은행(지분율 14.1%), 산업은행(13.5%) 등 9개 채권기관이 총 42.1%의 금호타이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향방에 따라 경영권을 잃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박 부사장이 워크아웃을 졸업한 다음날부터 부분파업 등을 벌이며 교섭을 요구하는 노조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도 주목된다. 노조는 워크아웃 졸업에 따라 그동안 동결됐던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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