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별 특징 겨냥한 제품군 필요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포린·천막·차양·침낭·압축공기식 매트 등 주요 아웃도어 및 캠핑용품의 수출은 2012년 864만9000달러에서 지난해 1108만1000달러로 28.1% 늘었다. 하지만 올 10월까지의 수출액은 769만3000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0.2% 꺾였다.
타포린은 신소재 섬유 중 하나로 탈색되거나 변질되지 않고 방수성이 뛰어나 캠핑용품이나 아웃도어 소재로 많이 쓰인다.
이들 제품의 수입은 2012년 7595만8000달러에서 2013년 1억373만4000달러로 80.8% 증가했다. 2013년 수입액은 수출액의 10배를 넘는 금액이다. 올 들어 1~10월 수입액은 1억219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올해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타포린·천막·차양이 456만8000달러로 전체의 59.4%를 차지했다. 천막이 193만4000달러(25.1%)로 뒤를 이었다.
타포린·천막·차양의 국가별 수출 비중은 아랍에미리트 16.9%, 사우디아라비아 15.9%, 에티오피아 13.6% 등 중동 국가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은 텐트가 9352만6000달러로 76.7%를 차지하는 등 이 분야의 내수 시장이 수입품에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낭(1052만5000달러, 8.6%), 타포린·천막·차양(983만4000달러, 8.1%) 등의 순이었다.
텐트의 주요 수입국과 비중은 중국 69.4%, 방글라데시 17.8%, 베트남 9.4% 등으로 2007년만 해도 90.0%를 웃돌았던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지만 방글라데시, 베트남의 비중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시장 성장과 관련용품 수입이 급증하고 있지만 애프터서비스(A/S) 어려움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A/S 및 위조 상품 출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타포린·천막·차양, 텐트 등 경쟁력이 있는 제품의 수출 확대, 솔로·커플·가족·실버고객 등 수요층별 특징을 겨냥한 마케팅과 다양한 제품군 구비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관세무역개발원은 밝혔다.
김효선 기자 mhs@
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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