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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캐피탈,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빛나네

현대카드·캐피탈,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빛나네

등록 2014.12.19 12:05

이나영

  기자

지난 4월 27일 강원도 봉평장이 시끌시끌했다.

시장 한가운데 차량부스 앞에는 아이들이 몰려 상인의 얼굴이 새겨진 스탬프를 종이봉투에 찍으며 신기해하고, 새단장한 쉼터에는 삼삼오오 모인 가족들이 시장에서 산 먹거리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시장 골목골목에는 물건을 사고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날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이 강원도와 함께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준비해온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반영해 새로워진 봉평장이 본격 운영되는 날이었다.?

봉평장 프로젝트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과 강원도청이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준비해 올해 4월 선보인 프로젝트로, 단순히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를 넘어 전통시장이 지닌 고유한 매력을 되살리는데 초점을 맞춘 ‘지키기 위한 개발’에 역점을 뒀다.

즉, ‘정겨움과 즐거움을 나누는 장(場)’으로서 전통시장이 지닌 가치를 되살리는 한편 봉평장만의 특색을 부각시켜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대형마트와 같은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는 것으로 이해하는 일반적인 접근과 뚜렷한 차이였다.

현대카드·캐피탈,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빛나네 기사의 사진


◇봉평장, 전통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된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봉평의 대표 특산물인 메밀을 소재로 메밀호떡, 메밀피자 등의 먹거리와 메밀주머니 등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념품을 개발하고, 봉평장을 알릴 수 있는 로고와 스티커, 상인별 명함 등을 만들었다.

또 시장 내부를 정돈하고, 상품별 특성과 손님의 눈높이에 맞게 매대와 천막 등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등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불편해하는 부분 역시 적극적으로 개선했다.

현대카드는 봉평장 상인들이 효율적으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판매전략과 CS 교육도 동시에 진행했다.

그 결과, 새로워진 봉평장은 방문객과 점포 수, 평균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원도는 향후 ‘지키는 개발’에 중점을 둔 봉평장을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기준으로 삼아 50개가 넘는 도내 전통시장에도 확대 적용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매뉴얼북을 제작 배포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사회공헌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목적지에 바로 데려다 주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로 향하는 지름길과 방법을 나누는 것이 핵심이다”며 “봉평장 활성화로 전통시장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입증되고 나아가 다른 전통시장으로도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캐피탈,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빛나네 기사의 사진


◇현대카드·캐피탈의 3대 사회 공헌 원칙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사회 공헌 활동은 ‘자발, 자활, 재능기부’의 3대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은 수혜자들이 자활 할 수 있는 능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낚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사회공헌은 ‘드림실현’, ‘신나는 체험’ 등과 같이 기업과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재능기부, ‘SNU-멘토스쿨’ 등과 같이 재능 있는 학생들이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를 지원 해주는 형식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현대차미소금융재단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중 자활에 대한 의지가 남다른 소상공인을 선정해 전문적인 사업 컨설팅에서부터 경영개선교육, 인테리어 디자인, 마케팅, CS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의지는 물론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CSR, 디자인, CS 담당직원들과 업종 전문가 멘토 등이 해당 점포의 성공을 위해 똘똘 뭉쳐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전통시장 내 소상공인, 북한 이탈 주민, 형제-부부 등 다양한 형태와 업종의 소상공인 사업을 지원해온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2013년 9월 8호점인 ‘우리동네 햇살과일’을 열었다.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8호점은 기존 아파트단지 브랜드명을 그대로 사용하여 특징이 없었던 가게명을 “우리동네 햇살과일”로 변경해 동네가게로서 친근함을 느끼게 하면서도 과일과게의 정체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상호명에 맞게 가게 내외부도 과감하게 변경했다. 일반적인 과일 가게 구조에서 가장 차별화된 부분은 과일 매대이다.

보통 낮은 평상 형태의 매대에 과일을 깔아놓고 판매를 하는데, ‘우리동네 햇살과일’은 계단식 과일 매대를 설치해 판매하는 과일을 전면에서 한눈에 확인하고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은 ‘우리동네 햇살과일’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도 만들었다.

일부 흠집이 생긴 과일들을 과일주스로 만들어 판매해, 부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하고, ‘우리동네 햇살과일’ 스티커를 과일의 포장에 부착해, 항상 품질이 보증된 과일을 제공한다는 믿음을 주고, 주변 대형슈퍼나 마트보다 고급스러운 과일전문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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