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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한화그룹 일원되면 석유협회 가입 유리?

삼성토탈, 한화그룹 일원되면 석유협회 가입 유리?

등록 2014.12.11 15:18

강길홍

  기자

한화그룹, 경인에너지 시절 회원사로 활동···재계 1위 삼성과 달리 거부감도 적어

삼성토탈이 한화그룹 품에 안기면서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왔던 대한석유협회 가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토탈은 나프타를 분해해 플라스틱과 합성섬유를 만드는 석유화학 업체지만 작업 과정에서 부산물로 일정량의 석유도 생산한다.

삼성토탈은 이렇게 생산한 석유를 2012년 하반기부터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내년 휘발유와 경유의 생산량은 각각 50만t, 100만t으로 예상되고 항공유 생산량도 200만t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토탈, 한화그룹 일원되면 석유협회 가입 유리? 기사의 사진

사실상 정유사 역할을 하게 된 삼성토탈은 지난해 말 석유협회 가입을 신청했다. 하지만 석유협회는 지난 4월 열린 총회에서 전통적인 정유사와는 사업 성격이 다르다며 결정을 보류했다.

1980년 설립된 석유협회는 정유 4사인 SK에너지·GS칼텍스·S오일·현대오일뱅크 등 4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일각에서는 재계 1위의 삼성그룹이 정유업계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반발 의견은 누그러들기 시작했지만 삼성토탈이 가입 조건으로 일정 기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화그룹이 삼성토탈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같은 흐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토탈이 ‘삼성’ 브랜드를 달고 있을 때와 달리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정유업 진출에 반대하는 명분은 일단 사라진 셈이다.

또한 한화그룹은 1970년 경인에너지를 설립하며 정유업에 뛰어들었고 석유협회 출범 당시 유공·호남정유·쌍용정유·극동정유와 함께 창립멤버로 참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가 내년 상반기 중 삼성 계열사 4곳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한 뒤에 삼성토탈의 석유협회 가입 논의가 본격적으로 다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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