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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號 연말 칼바람, 임원수 대폭 줄인다

KT 황창규號 연말 칼바람, 임원수 대폭 줄인다

등록 2014.12.07 08:05

수정 2014.12.07 15:28

김아연

  기자

KT가 이르면 다음주 안에 기존 300명 수준의 임원들을 3분의 2 수준인 200여명 가량으로 줄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KT가 이르면 다음주 안에 기존 300명 수준의 임원들을 3분의 2 수준인 200여명 가량으로 줄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KT가 이르면 다음주 안에 기존 300명 수준의 임원들을 3분의 2 수준인 200여명 가량으로 줄일 전망이다. KT는 최근 해당 임원들에게 구조조정에 대한 통보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10월 국제 해저통신망 통합관제센터인 ‘APG NOC’ 개소식 후 조직 쇄신에 대해 “아무리 좋은 변화나 혁신도 오래 끌면 안 된다”며 “구체적인 계열사 정리 방안을 연말에 발표하는 등 글로벌 기업,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5일 KT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KT는 상무보 이상의 임원 300여명 중 절반인 150여명을 잘라내고 50여명을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임원 인사를 다음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달 임원인사 평가를 마무리 지었으며 상무급들에게는 약 6000만원가량의 퇴직금(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자회사로 이동하는 임원들을 위해 자회사의 조직개편과 업무전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회사 임원들도 어느 정도 정리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KT의 몇 개 자회사들은 현재 조직개편이 진행 중에 있으며 KT미디어허브의 경우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허브의 채널 송출대행 사업권 및 계약서상 지위를 넘겨받으면서 인원감축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미디어허브의 경우 현재 입주 중인 강남역 부근의 사옥에서 내년 1월 말 KT 광화문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인원 감축과 KT 내부의 사업부서로 조직이 개편될 것이라는 관측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또 지난 2분기에 대규모 명예퇴직을 털어냈던 것처럼 회계상 이번년도에 자회사를 비롯한 본사의 조직개편과 임원 감축 등 모든 것을 끝내고 내년에는 실적에만 집중하겠다는 전략적인 판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KT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현재 자회사의 임원으로 앉아있는 사람들의 경우 지난 인사 때 신임을 못 받은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이 이번 기회에 정리되면서 본사에 있는 임원들도 자리를 옮기거나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사자들에게는 이미 통보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다른 자회사들도 조직개편이 진행중이겠지만 미디어허브의 경우 KT 마케팅부문장인 남규택 부사장이 미디어허브 대표를 겸임하고 있고 스카이라이프TV에 채널 송출대행 사업권 및 계약서상 지위를 내주고 사옥이전까지 확정되면서 거의 본사와 통합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사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부서도 있고 인사 발표에 대한 내용도 확실하지 않다”며 “자회사에 대한 조직개편 역시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미디어허브의 본사 통합에 대해서도 “미디어허브의 사옥 이전은 자회사 조직개편이 아닌 현재 입주 건물 계약 만료에 따른 것으로 통합 계획이나 인력 감축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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