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우리은행 인수전 참여 또다시 유보
교보생명은 25일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를 열고 우리은행 입찰 참여 여부를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경영위를 열긴 했는데 입찰 전까지 협의해야 하고 공동투자 협의가 남아 있다”면서 “오늘도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력 인수후보였던 교보생명의 입찰 참여 결정이 지연되면서 우리은행의 연내 매각은 좌초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 매각이 올해 안에 성사될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교보생명의 입찰 참여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중국 안방보험이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탓이다.
정부입장에서도 개인 대주주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게 우리은행을 넘기기에는 껄끄러운 상황이고 그렇다고 외국자본에 넘겨줬다가는 국부유출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정부는 우리은행 매각을 경영권 지분(30%)와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의 소수 지분(26.97%)으로 나눠 진행한다.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 예비입찰은 오는 28일이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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