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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분기 실적 큰폭 개선···대형社 흑자전환도 ‘성공’

증권사 3분기 실적 큰폭 개선···대형社 흑자전환도 ‘성공’

등록 2014.11.14 18:32

박지은

  기자

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퇴직금 관련 비용이 사라진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 상승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1위 증권사인 KDB대우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980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2013년 10월~12월)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459억9200만원으로 146.7%나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1390억원으로 흑자를 냈다.

삼성증권의 순이익 역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3분기 순이익이 1530억3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418억1800만운으로 40.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9억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증권은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삼성자산운용 매각에 따른 차익 때문이다”며 “하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61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237억7000만원이었다.

이 밖에 메리츠종금증권이 3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9.7%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고 키움증권의 순이익도 309억원으로 226.8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권사들이 실적 개선세를 보인 것은 2분기에 발생했던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이 사라지면서다. 또한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서서히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금감원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증권사들의 판관비는 전분기 보다 1837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더불어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채권 관련 이익 상승이 3분기 증권사 실적에 호재가 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14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2.25%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 증권사의 채권 관련 자기매매이익이 전분기보다 4313억원(28.7%)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 관련 이익 증가가 증권사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면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채권 평가이익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 경우 실적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다.

주식 거래대금이 늘어나고 있어 경상적 이익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3분기 주식 거래대금은 389조원으로 2분기 331억200억보다 약 57조8000억원이나 늘었다.

발표를 앞두고 있는 증시활성화 정책도 증권사의 향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메리츠종금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7~9월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과 거래대금 증대를 통해 3분기 증권주 순이익은 컨센서스 상회할 전망이다”며 “구조조정 마무리국면 진입에 따른 판관비 절감,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 내년 국민연금 국내주식투자 규모 확대도 증권사의 이익체력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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