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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社 콜차입 제한 2개월 앞···중소형사 자금조달 ‘빨간불’

증권社 콜차입 제한 2개월 앞···중소형사 자금조달 ‘빨간불’

등록 2014.11.04 08:02

박지은

  기자

증권사들의 콜차입 전면 제한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의 자금조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콜차입 제한에 대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와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통한 자금조달을 늘려왔지만 실적이 부진한 중소형 증권사들은 내년부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4일 자본시장연구원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국고채 전문딜러 및 한국은행 공개시장조작대상 증권사를 제외한 모든 증권사는 초단기 자금시장인 콜시장 참여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금융당국은 콜시장에 대한 제2금융권의 참여를 원칙적으로 배제하기로 하고 단계적으로 증권사의 콜차입 한도를 감축해왔다.

콜시장의 신용경색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콜머니 비중은 평균 18.0%로 집계됐다.

이는 콜시장 개편안이 발표됐던 지난 2011년 6월 말의 평균 28.1%보다 10.1%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자기자본 기준 상위 5개사는 2011년 6월 말 21.0%에서 지난 6월 말엔 17.2%로 낮아졌고 6∼10위사는 27.7%에서 20.1%로 줄었다.

나머지 소형 증권사는 3년 전 자기자본 대비 콜머니 비중이 무려 38.5%에 달했으나 지난 6월 말엔 15.0%까지 무려 23.5%포인트 낮아졌다.

콜차입을 대신 증권사들은 단기자금 조달을 기관간 RP 매도와 전단채에 의존해왔다.

증권사의 기관 간 RP매도는 지난 9월 말 현재 14조2000억원(일평균 잔량 기준)이다. 이는 지난 2011년 4조8000억원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증권사의 전자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48조6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71.7%나 증가했고 전체 전단채 발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4%로 절반을 넘었다.

일각에서는 중소형사들이 단기자금난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증시침체 장기화로 실적 부진이 지속돼온 중소형 증권사들은 콜차입이 차단되면 일시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전망에서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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