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시장서 회사합병 늘고 분할 줄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합병을 결정한 기업은 지난해보다 늘고 분할을 결정한 곳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회사합병 및 회사분할 결정 공시를 조사한 결과 올해 회사합병 및 회사분할 결정공시는 총 55건으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회사합병 공시의 경우 공시법인 39개사 및 공시건수 39건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81%, 5.41% 증가한 수치다.

반면 회사 분할을 공시한 법인 수는 올해 들어 14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5% 줄었다. 공시 건수는 15건으로 11.76% 감소했다.

2014년 상장법인의 회사합병 공시 39건 중 합병 상대방이 최대주주, 자회사 등 관계회사의 경우가 35건(89.74%)에 해당하며 전년동기 대비 2.78% 감소한 수치다.

반면 비관계 회사와의 합병은 총 4건(10.26%)로 300%에 해당했으며 우회상장에 해당되는 경우는 1건이었다.

합병 상대법인의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우리금융지주로 합병 상대법인인 우리은행의 자산총액은 249조9850억원이다.

분할 공시 15건 중 인적분할은 3건, 단순·물적분할은 12건이었다.

분할 신설법인의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두산인프라코어로, 분할 신설법인인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가칭)의 자산 규모가 2조6030억원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