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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서울대병원 병균·석면 집중 질타

與野, 서울대병원 병균·석면 집중 질타

등록 2014.10.23 18:08

문혜원

  기자

서울대병원이 전국 국립대병원 중 최악의 보건 수준과 안전 예산 부족으로 여야 정치권의 뭇매를 맞았다.

23일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최근 5년간 359건의 병원 내 감염건수를 기록, 14개의 국립대병원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병원 내 감염이란 환자가 입원 후 2~3일 내에 새로 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병원 시설에서 세균에 노출될 경우 발병될 확률이 높다.

또한 서울대병원은 시설 곳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환자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음에도 관련 예산이 부족해 이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다.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같은 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서울대병원의 석면 관련 예산은 총 3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석면 철거비용에 비해 철거대상이 적지 않아 이 정도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1급 발암물질을 방치하는 서울대병원 때문에 병 고치러 왔다가 병 얻어올까 걱정해야 할 지경”이라며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서울대병원의 석면 관리 수준은 국내 최저 수준”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눈 가리고 아웅하는 미봉책이 아니라 1주일이면 공사가 가능한 본관과 어린이병원의 연결통로라도 석면자재들을 조속히 교체하는 등 ‘석면 없는 병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이 단기간 내 예산 마련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박 의원은 “하루에도 1만명 가까운 환자와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석면가루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데도 서울대병원이 예산 탓만 하고 있다”며 “첨단외래센터 등 수백억원대 건물을 짓는 데는 돈을 펑펑 쓰면서 석면 자재를 교체하는 데는 왜 이렇게 인색한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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