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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다시 만난 하성민 ICT노믹스·황창규 기가토피아

부산서 다시 만난 하성민 ICT노믹스·황창규 기가토피아

등록 2014.10.20 18:13

김아연

  기자

WIS서 각각 ‘ICT 노믹스의 원동력’, ‘기가토피아’로 자존심 대결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이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IT전시회 ‘World IT Show 2014’에서 또 다시 맞붙었다.

SK텔레콤과 KT는 이번 WIS에서 각각 ‘ICT 노믹스의 원동력’과 ‘기가토피아’를 전시 주제로 잡고 자존심 대결에 나섰다.

앞서 하 사장과 황 회장은 지난 5월 각각 자사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ICT노믹스’와 ‘기가토피아’를 제시한 바 있다.

‘ICT 노믹스’와 ‘기가토피아’는 각각 단어는 생소하지만 속도를 기본으로 하는 경쟁과 그를 통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기반은 같다. 이에 따라 미래 먹거리 부분에서 서로 닮은 점이 많지만 SK텔레콤은 ‘무선’에 중점, KT는 ‘유선’을 강점으로 한 유·무선 결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먼저 ‘ICT노믹스’는 사물통신과 5G(세대) 등 무선통신을 품은 모든 사물과 인간이 인공지능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디지털화된 산업들이 ICT를 바탕으로 융합·재편되는 사회상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왼쪽에서 첫번째)이 WIS2014 현장에 마련된 SK텔레콤 전시관을 찾은 VIP 인사들과 함께 국내 이동통신 30년을 기념하는 전시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하성민 SK텔레콤 사장(왼쪽에서 첫번째)이 WIS2014 현장에 마련된 SK텔레콤 전시관을 찾은 VIP 인사들과 함께 국내 이동통신 30년을 기념하는 전시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이에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5G를 이용한 다양한 기술들을 대거 공개한다. 5G는 기존 LTE의 48배인 최대 3.7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술로 SK텔레콤은 5G기술을 적용한 UHD 동영상 부스·가상현실 체험 부스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최초로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통신’을 선보인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 통신 송수신기 사이의 도청 공격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전송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기술로 향후 군·경찰통신망, 금융망 등 강한 보안성이 요구되는 통신망에 활용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와 더불어 재난망(육상 해상 철도망) 일체의 설계 및 최적화 할 수 있는 ‘T-EoS’도 소개한다.

또한 이번 WIS2014에서 ICT 기술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교육·보안·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 서비스를 선보이며 ‘ICT노믹스’ 시대가 가져올 미래의 청사진도 제시한다.

특히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한 ‘BLE 전자카드’ ▲ 원격으로 농장의 온도·습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 ▲어린이 안심 웨어러블 디바이스 ‘T키즈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ICT노믹스’ 시대를 열기 위한 가치 공유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 전시관 내에 ‘스타트업’ 코너를 개설, 신생 벤처기업들에게 무료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코너에는 ▲영유아의 피부 짓무름을 방지할 수 있는 ‘쎄미링크’의 스마트 귀저기 ‘스마트 다이퍼’ ▲반려동물의 활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펫핏’의 동물용 헬스케어 제품 ‘펫핏’ ▲빈 집에서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바른앱’의 ‘프렌즈봇’ ▲눈에 보이는 모든 화면을 전자 칠판으로 만들어주는 ‘아이에스엘코리아’의 ‘빅노트’ 등 신생 벤처기업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 전시된다.

KT는 기가인프라와 이를 바탕으로 이뤄진 기가인더스트리 등 기가토피아를 전면에 내세웠다.

KT의 WIS 전시관에서 모델들이 기가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KT 제공KT의 WIS 전시관에서 모델들이 기가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KT 제공


특히 KT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첨단 ICT기술로 이뤄진 ‘기가인프라’와 이를 바탕으로 한 ‘기가인더스트리’, 이 모든 것이 융합돼 새롭게 창조된 ‘기가코리아’의 전시 스토리를 토대로 ‘기가 트리’와 ‘한글’을 형상화 한 독창적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

KT가 WIS 2014에서 선보이는 ‘기가 인프라 존’에서는 기존 대비 10배 빠른 ‘1Gbps 인터넷’과 ‘3CA(주파수 묶음기술)’기술로 최대 300Mbps의 속도를 자랑하는 ‘GiGA LTE’ 등 산업/경제 전반의 기초가 되는 ICT기술들이 소개된다.

실제 KT는 현재 IT분야 최대 화두인 ‘IoT’ 기술로 배달차량의 운행정보와 음식물쓰레기 처리 현황 등 가게 운영에 필요한 정보들을 한 눈에 확인하고 관리하는 미래형 음식점 ‘기가 레스토랑’을 통해 ‘기가’ 세상의 모습을 제시한다.

또한 전 세계 국제해저케이블의 80%를 운영하고 있는 KT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보여주는 ‘기가 서브마린’과 최고 속도, 동시 사용 인원수 등이 대폭 향상된 ‘기가 와이파이’와 같은 우리 산업과 경제 전반의 튼실한 뿌리가 될 인프라 자원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한 ‘기가 에너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것처럼 KT의 다양한 기업 솔루션을 거래하는 ‘기가 마켓’ 등이 자리하고 있는 ‘기가인더스트리존’에서는 활발한 사업적 협력 또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기가 코리아 존’에서는 행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의 미래 모습들이 구현된다.

이 중 저렴하고 간편한 유전병 치료를 가능케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유전체 분석 기술과 전 세계인이 온라인 공간에 모여 간단한 게임을 통해 만드는 뇌 지도 프로젝트 ‘아이와이어’는 한층 더 건강해진 우리의 삶을 보여준다.

또한 재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LTE 기반 무전통신 서비스, 별도 통신망 없이 단말기 자체의 신호만으로 조난자의 위치를 확인하는 ‘LTE D2D’ 기술과 UHD TV, 집안의 조명, 온도, 가전기기를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스마트버틀러’ 기술 등을 통해 더욱 편리해진 우리의 가정생활을 그려 볼 수 있다.

KT는 WIS 2014 무대에서 빅뱅, 2NE1, 싸이 등 한류 스타들의 공연을 실사와 똑 같은 입체 홀로그램 영상으로 재현하는 ‘K-LIVE’ 관도 별도 부스로 운영하며 자사의 전시관을 독창적 디자인으로 차별화할 전략이다.

특히 WIS 2014에서 KT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압축된 조형물 ‘기가 트리’는 KT의 유무선 통신역량이 만들어낸 ICT 인프라를 뿌리로 여기서 뻗어나간 줄기에는 스마트한 산업의 성장을 그 성과물들이 열매로 맺어져 ‘기가 코리아’를 완성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KT 전시관 상층부에는 세계에서 가장 조화로운 문자로 손꼽히는 우리 '한글'을 소재로 한 독특한 문양과 연결을 뜻하는 배관 구조를 설치해 ‘융합’을 시각화 했으며 각 전시 아이템이 실제로 이용되는 현장을 재구성한 부스 디자인 또한 전시관을 특별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들 중 하나다.

오영호 KT 홍보실 실장은 “매년 독특하고 감각적인 부스 디자인과 혁신적 ICT기술로 호평을 받아 온 KT 전시관은 글로벌 IT 축제인 WIS의 명실상부 최고 스타”라며 “올해 또한 IoT(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융합 기술 등 KT가 가진 혁신적인 ICT 역량으로 찾아올 행복한 미래 세상 ‘GiGAtopia’의 청사진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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