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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시즌 앞두고 재계 오너家에 쏠리는 눈···임원승진 여부 관심

인사시즌 앞두고 재계 오너家에 쏠리는 눈···임원승진 여부 관심

등록 2014.10.17 11:02

강길홍

  기자

LG·코오롱·한화·동부 등 오너家 새로운 임원 탄생 가능성 높아

재계 인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오너 2~4세의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너家에서 신규 임원 승진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호탄은 현대家에서 나왔다. 현대중공업이 16일 단행한 인사에서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32)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이 상무보를 건너뛰고 곧바로 상무로 승진했다.

정 상무는 대일외고, 연세대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ROTC로 병역 의무를 마친 후 외국계 금융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 국민일보 인턴기자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으나 그해 7월 미국 스탠퍼드대 유학길에 올라 MBA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입사해 실무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6월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한 그는 울산 본사의 경영기획팀에 배치돼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후 고속 승진했다.

이에 따라 정 상무와 비슷한 연배의 오너 2~4세 가운데 아직 임원 타이틀을 달지 못한 다른 그룹에 시선이 쏠린다. LG, 한화, 코오롱, 동부 등에서 오너가 신규 임원 탄생이 점쳐진다.

특히 매년 인사철마다 임원 승진 후보로 주목받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 구광모(36) ㈜LG 시너지팀 부장이 주목받는다.

구 부장은 2006년 LG전자에 대리로 입사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 석사과정(MBA)을 마쳤고 이후 LG전자 뉴저지 법인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1월 국내로 복귀한 직후 부장으로 승진한 구 부장은 LG전자 HE사업본부, HA사업본부 창원공장 등을 거쳐 올해 4월 그룹내 핵심 부서인 (주)LG 시너지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직 부장 2년차이지만 LG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고 있는 만큼 매년 임원 승진 가능성이 제기돼 왔던 만큼 올해 연말 인사에서 승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구광모 부장의 유일한 라이벌로 꼽히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아들 형모(27)씨는 올해 LG전자 대리로 입사했다.

코오롱그룹에서는 이웅렬 회장의 외아들인 이규호(31) 코오롱글로벌 부장의 승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이 부장은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한화그룹에서는 최근 김승연 회장의 막내아들인 김동선씨(25)가 한화건설 매니저로 입사하면서 아들 셋이 모두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이 지난 2010년 입사했고, 차남인 동원씨는 지난 4월 입사해 현재 그룹 경영기획실에서 디지털 팀장을 맡고 있다.

이중 장남인 김동관 실장의 임원 승진 가능성이 크다. 김 실장은 등기이사(보딩멤버)로 등재된 적은 있지만 상무 등 임원 타이틀을 아직 달지 못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39) 동부팜한농 부장도 유력한 임원 승진 후보자다. 김 부장은 2009년 동부제철에 입사한 뒤 지난해 7월 동부팜한농으로 소속을 옮겼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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