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9℃

  • 인천 17℃

  • 백령 12℃

  • 춘천 21℃

  • 강릉 24℃

  • 청주 22℃

  • 수원 20℃

  • 안동 23℃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23℃

  • 전주 23℃

  • 광주 22℃

  • 목포 17℃

  • 여수 19℃

  • 대구 25℃

  • 울산 19℃

  • 창원 22℃

  • 부산 19℃

  • 제주 18℃

넥슨, 엔씨소프트 지분 매입···적대적 M&A 가능성 제기

넥슨, 엔씨소프트 지분 매입···적대적 M&A 가능성 제기

등록 2014.10.15 17:41

이선영

  기자

넥슨, 엔씨소프트 지분 매입···적대적 M&A 가능성 제기 기사의 사진


넥슨코리아가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적대적 M&A(인수합병)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넥슨은 지난 8일 엔씨소프트 지분 0.4%(8만8,806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앞서 넥슨 일본법인이 2012년 6월 엔씨소프트 지분의 14.68%를 매입한 바 있다. 이로써 넥슨은 현재 엔씨소프트의 지분 15.08%를 보유하게 됐다.

넥슨은 이번 지분 추가 매입에 대해서 투자기업의 가치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장내 매입 방식으로 추가 취득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세계적인 개발 역량과 훌륭한 게임에 대해 신뢰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해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지분 매입에 대해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넥슨이 지분 매입에 앞서 엔씨소프트와 사전 논의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윤진원 엔씨소프트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넥슨이 공시한대로 이번 추가 지분 매입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며 “지분 매입에 대해 사전 논의가 전혀 없었던 만큼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공시 내용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자 업계는 넥슨이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적대적 M&A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

현재 엔씨소프트 주식은 김택진 대표가 9.98%,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자사주는 8.93%다. 이를 더할 경우 18.91%로 넥슨이 보유한 지분보다 많다. 하지만 넥슨이 엔씨소프트 보유 지분 15%를 넘어서면서 일부 우호 지분만 확보할 경우 적대적 M&A까지 가능하게 됐다.

적대적 M&A 의혹과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바뀌는 부분은 없다”며 “넥슨이 엔씨의 경영진으로 참여한다거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전 논의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는 “1차 매입 때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지분을 장외에서 매입했기 때문에 사전에 협의하고 조율할 수 있었지만 이번 매입은 장내 매입으로 진행됐다”며 “사전에 정보가 공유될 경우 부정적 활용에 대한 가능성이 있어 매입을 마친 상태에서 공시 전에 경영진 선에서 공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