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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새 회장 인선 본격화···3~4명 압축, 10월말 최종 선출

KB금융 새 회장 인선 본격화···3~4명 압축, 10월말 최종 선출

등록 2014.09.25 15:02

수정 2014.09.25 16:56

최재영

  기자

내부인사보다 외부 ‘정통 뱅커’ 영입할 듯...조준희, 이종휘 거론

KB금융지주 본관. 사진= 김동민 기자 life@KB금융지주 본관. 사진= 김동민 기자 life@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26일 2차 회의를 열고 10명 안팎의 쇼트리스트(예비후보군)을 내놓는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관료’ 출신보다는 ‘은행장’ 출신이 유력해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회추위는 이미 헤드헌팅업체 등을 통해 신임 KB금융지주 회장 후보 물색에 들어갔다. 몇몇 후보군들은 KB금융 이사회가 회추위를 구성한 다음날인 20일 헤드헌팅업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후보군에 오른 한 인사는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나에게 자세한 이력을 요구했다”며 “일단 승낙을 하고 자료를 전달했지만 쇼트리스트에 들어갈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대상에 오른 후보는 20~30여명이다. 회추위는 서면평가와 평판조회 등을 통해 이중 10여명으로 압축해 최종 쇼트리스트를 만든다. 이후 3~4명으로 다시 압축해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내부출신보다는 ‘은행’출신 선출 가능성 높아
지금까지 알려진 후보들을 추론하면 새 KB금융 회장은 외부인사로 순수 ‘은행’ 출신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KB사태 이후 ‘관료’보다는 내부 출신이 유력하게 떠올랐지만 KB사태와 관련해 대구모 ‘징계’등을 감안하면 순수 내부 인사를 회장 후보로 추대하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복안으로 은행이나 금융권 출신 인사들 위주로 쇼트리스트를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KB사태에 따른 대규모 징계와 개인정보 유출 건으로 금감원 제재심을 앞둑 있는 상황에서 순수 내부출신으로 선출한다면 또다른 복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외부 은행 출신 가능성이 높은 또 다른 이유는 내부출신에 대한 부담감이다. KB사태가 현재로서는 끝났지만 추락한 이미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은행과 지주로 갈라진 조직을 합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내부 출신 인사가 회장으로 오르면 탁월한 조직장악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현재처럼 조직이 나눠진 상황에서는 내부출신은 오히려 조직을 더 분리시킬 수 있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KB금융 유력 인사는 누구
KB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내부출신으로는 윤웅원 KB금융 부사장, 박지우 부행장,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이다.

내부 인사로는 KB금융 회장 대행을 맡고 이는 윤 부사장과 국민은행장 대행을 맡은 박 부행장이 유력하다. 앞서 노조에서도 KB금융 회장은 ‘내부’출신이 맡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의사를 표명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헀다.

외부 인사로는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이중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과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의 ‘박빙’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두 수장은 금융권에서 ‘정통 뱅커’는 별칭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다.

특히 조 전 행장과 이 이사장은 KB금융 회장 후보 외에도 은행연합회장과 정부가 추진중인 금융소비자원 초대원장 후보로도 분류됐다.

조 전 행장은 기업은행장 재임기간 중 조직을 이끈 능력과 영업력을 최대 공적으로 평가받았다.

이 이사장 역시 한빛은행부터 우리은행까지 ‘정통 뱅커’다 조직 통합력이 뛰어나고 안팎으로 신망이 두텁다. 이 이사장은 우리은행장 재직 시절 LG카드 사태 수습을 총괄하면서 ‘사태 수습에 탁월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 전 은행장과 이 이사장은 위기를 겪으면서 은행을 정상화 시킨 놀라운 경험과 함께 이미지를 상승시킨 큰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KB사태 이후 KB금융으로서는 정상화를 위해서 이 두 인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혓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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