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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 회장 “시작도 안한 전산교체가 중징계 사유냐”

임영록 KB금융 회장 “시작도 안한 전산교체가 중징계 사유냐”

등록 2014.09.10 16:38

수정 2014.09.10 16:40

최재영

  기자

10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금감원 중징계 결정과 관련해 10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금감원 중징계 결정과 관련해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적극 맞서겠다고 밝혔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1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금감원 중징계에 대해 ‘불복’을 선언한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금감원의 논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다.

이날 임 회장 기자회견에는 지주 문윤호 지주 IT기획부장, 김영주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교수(학부장)등이 참석해 논란이 된 유닉스 전환사업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했다.

임 회장은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전환사업은 아직 시작도 못했고 기종 선정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금감원 중징계 처분에 이의를 제기했다.

금감원이 지적한 컨설팅 보고서 왜곡과 관련해서는 “컨설팅 보고서의 금액은 성능검증(BMT)를 실시하기 전 금액이다”며 “추후 BMT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므로 중복되는 금액이라서 삭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1억건 중 400만건의 오류가 생기는 문제를 뺀 BMT 성능검증 허위보고와 관련해서는 “시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한 사전 거래테스트중 발생한 오류에 불과하다”며 “실제 저산시스템 구축과정에서 해결 가능한 수준이다”고 해명했다.

이날 참석한 김형주 교수는 “BMT는 시스템을 안착시키기 위해 실험을 하는 것이다”며 “저도 이건에 대해서 고민했는데 400만건이 동일한 에러라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간단한 시텍스 파라메터 값, 포워딩 등 몇십만건을 그냥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이 지적한 유닉스 구축비용 축소 보고서 관련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3055억원에서 2064억원, 1898억원으로 축소된 부분을 이사회에 허위보고 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지적이다.

임 회장은 “견전그액은 입찰 과정에서 처음 제안가격이 가격 경쟁을 통해 낮아진 것으로 당연한 현상이다”며 “또 정식 입찰이 진행되지 않아 최종 금액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이므로 허위보고라고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인사 개입 문제에 대해서는 강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임 회장은 “성립될 수 없는 논리”라며 최수현 금감원장의 지적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지주와 100% 자회사인 은행을 포함한 모든 계열사에 적용되는 ‘계열사 경영관리규정’은 은행장은 본부장 추천 권한과 함께 ‘지주와 사전협의할 의무가 있다”며 “지주는 이에 대해 동의 또는 부동의 할 권한이 있다. 본 건에 대해서는 은행장의 추천안을 원안대로 동의했고 은행장이 최종 결정한 것이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리스크가 발생하지도 않은 사안에 대해 중징계 제재를 부과하고 그룹 임직원들을 범죄자로 몰아붙인 것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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