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안으로 수준높은 교육시스템 들어와

별동학습관·국공립 어린이집 등 다양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6차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제공

교육이 거주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최근 단지 내에서 질 좋은 교육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아파트들의 높은 인기를 보였다.

지난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한화건설의 ‘대전 노은 한화 꿈에그린’은 단지 주변 명문 학군과 학원 밀집지역이 형성된 노은지구의 특색에 맞춰 단지 내 서울 대치동 학원 시스템을 도입한 ‘대치 미래학원’을 선보였다.

그 결과 청약경쟁률이 최고 66.26대 1을 기록, 순위 내 전 주택형이 마감됐으며 입주 시작 3개월 만에 93%의 입주율을 보였다.

3월 분양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은 단지 내 별동학습관과 국내 최대 영어도서관 프로그램인 ‘와이즈리더’를 도입해 1081가구 모집(특별공급제외)에 2699명이 몰리며 순위 내 마감했다.

교육시설을 품은 단지는 같은 지역의 다른 단지보다 아파트 가격도 높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경기 광주시 탄벌지구 경남아너스빌 1·2단지는 단지 내 영어마을을 운영 중으로 현재 전용 84㎡의 매맷값은 3억2000만원이다. 같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탄벌동에 있는 아파트 평균 매맷값(2억4500만원)보다 7500만원이나 높다.

단지 내 교육시설이 인기의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은 만큼 건설사들도 교육특화시스템과 시설을 단지 내 조성해 분양에 나섰다.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치를 통해 특화 시키거나 대학교과 연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반도건설이 이달 중 양산신도시 물금택지지구 15블록에 선보이는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6차’는 반도건설의 특기이자 강점인 ‘교육특화’가 도입된다.

단지 내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부수적으로 지어지는 도서관을 별채로 떼어낸 형태의 별동학습관이 지어진다.

별동학습관에서는 에듀센터 블록에듀와 연계해 두뇌개발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연계해 입주민들의 자기개발을 돕는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림산업은 영등포 1-4 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에서 시행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 단지 내 어린이집에 국공립 운영 유치를 위한 협약식을 영등포구청과 지난달 13일 체결했다.

‘아크로타워 스퀘어’의 국공립 어린이집은 시설규모 약 404 ㎡로 입주시점에 맞춰 개원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이달 중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52가길 4-1일대에서 공급을 시작한다.

우미건설은 오는 10월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에서 ‘구미 확장단지 우미 린 풀하우스’ 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북카페, 남녀 구분 독서실을 갖춘 별동 학습관 에듀 린을 조성해 자녀들이 높은 학업 성취도를 이룰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성동규 기자 s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