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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건설계열 통합 소용돌이···다음은 삼성물산?

삼성 건설계열 통합 소용돌이···다음은 삼성물산?

등록 2014.09.01 13:01

수정 2014.09.01 13:03

김지성

  기자

그룹 구조 개편 바람타고 重-ENG 합병 발표
물산, ENG 꾸준한 지분매집 최종통합 추진 예상

삼성물산 서초사옥 본사 전경. 사진=삼성물산 제공삼성물산 서초사옥 본사 전경.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그룹 구조 개편이 전자소재·화학부문에 이어 건설·중공업부문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이 결정되면서 그룹 내 동종 업체인 삼성물산과의 합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이사회에서 양사의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비율은 1:2.36이다.

합병 이후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삼성그룹 내 핵심 건설 계열사인 삼성물산과의 통합 추진 과정이다. 어느 정도 속도로 진행할지, 일부 사업군만 떼어 합병할지 등 벌써 추측이 난무하다.

애초 이번 합병 소식 이전에는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을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했다. 여기에 삼성중공업의 건설부문을 삼성물산이 인수한다는 시나리오도 함께 제기됐다.

삼성물산이 꾸준히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사들였다는 측면과 적자와 수주 부진에 경영진단을 받은 삼성중공업이 구조개편 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 등에 따른 결과다.

그러나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석유화학플랜트와 건설부문을 삼성물산으로, 해양플랜트부문을 삼성중공업으로 나누는 작업에 어려움이 따르자 통합 카드가 부상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삼성물산의 건설계열 지주회사 설립이다.

업계에서도 삼성물산이 건설계열 지주회사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사업 효율화, 지분구조 등을 고려하면 예상되는 시나리오라는 것.

현재 삼성그룹 계열사 중 건설부문은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에버랜드가 있다. 업체마다 사업군이 다른 영역도 있지만, 겹치는 부분도 상당해 진작부터 통합론이 대두했다.

더 나아가 그룹 개편 과정에서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시나리오가 언급되기도 해 삼성물산의 건설계열 지주회사에 힘을 실어준다.

이는 삼성물산홀딩스 설립안으로 삼성물산에 무게중심을 두고 삼성물산이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구도다.

현재 삼성물산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물산-삼성에버랜드’, ‘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삼성전자’의 두 개의 삼성그룹 순환출자 고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뜨겁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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