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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수난시대···‘자회사 청산·소액주주’ 불만

엔씨소프트 수난시대···‘자회사 청산·소액주주’ 불만

등록 2014.08.28 17:31

수정 2014.12.26 09:14

이선영

  기자

소액주주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퇴진 요구 카페 개설까지

게임업계의 일인자로 군림하던 엔씨소프트가 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게임업계의 일인자로 군림하던 엔씨소프트가 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게임업계의 일인자로 군림하던 엔씨소프트가 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자회사 매각과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소액 주주들의 불만 표출 등으로 곤란한 상황에 놓여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최근 자회사인 핫독스튜디오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경영난이 이유인 것으로 지목된다.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핫독스튜디오는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모두의 게임’과 더불어 ‘나는 마왕이다’, ‘퐁당퐁당 스토리’ 등을 개발한 회사다.

지난 2011년 엔씨소프트가 핫독스튜디오의 경영권 및 지분의 58.2%를 35억원에 인수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자회사가 됐다. 하지만 핫독스튜디오의 ‘모두의 게임’이 흥행을 이어가지 못하고 해외 진출도 실패하면서 침체기에 빠졌다.

여기에 또 다른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의 매각설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엔트리브매소프트의 매각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업계에서는 이 소문이 엔트리브소프트의 성적이 기대치보다 낮아 흘러나온 소문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핫독스튜디오를 청산하는 것은 사실이며 8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청산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엔트리브소프트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자회사를 청산하고 매각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엔씨소프트가 놓인 상황은 좋지만은 않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중국 로열티 매출 감소 우려로 인해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연초에 25만원 정도였지만 지난 5월 20만원이 붕괴됐으며 최근에는 13만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지난 26일에는 엔씨소프트의 소액 주주들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카페를 개설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카페 설립 하루만에 160여명이 가입했으며 28일 현재는 318명이 가입된 상태다.

주주들의 이러한 불안감 표출은 중국에서 ‘블레이드&소울’ 등의 게임의 트래픽 하락으로 로열티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여기에 여전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부진을 털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 상황에 대해 “소액 주주들의 이야기도 듣고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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