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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 중국에 팔리나···2곳 이상 인수 의향

동부하이텍, 중국에 팔리나···2곳 이상 인수 의향

등록 2014.08.13 09:11

강길홍

  기자

동부그룹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동부하이텍이 중국 기업에 넘어가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본 입찰이 예정된 동부하이텍 실사 작업에 전략적 투자자(SI) 2곳 이상이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적 투자자는 사실상 기업을 의미한다.

동부하이텍은 이날부터 실사를 위한 데이터룸을 개방하며 현장실사는 25일께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 절차는 동부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공동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이 진행한다.

앞서 재무적 투자자(FI) 3곳이 동부하이텍 인수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추가로 전략적 투자자 2곳 이상이 비공식적으로 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동부하이텍 인수 의향을 밝힌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는 국내 투자펀드인 한앤컴퍼니와 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미국계 펀드인 베인캐피털 등 3곳이다.

비공식적으로 인수 의향을 보인 전략적 투자자는 중국 업체로 추정된다. LG,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은 동부하이텍 인수전에 참여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1200억위안(20조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중국 SMIC는 세계 파운드리 업계 5위로 최근 미국 퀄컴에 28나노미터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공급하기로 합의해 주목을 받았다. 세계 8위 규모인 화홍그레이스도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업체다.

한편 동부그룹이 처분할 동부하이텍 지분은 37%로 매각 가격은 15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세계 파운드리 업계 9위 규모다.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그룹 계열사 지분 처리 문제는 동부그룹과 산업은행이 합의하면서 해결됐다.

양측은 동부그룹이 매각 대금으로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동부대우전자 등 6개 계열사 지분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인수할 계열사 지분은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1997년 동부전자로 출발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애착을 갖고 키워왔으며 그동안 반도체 설비 투자에 2조원 이상이 투입됐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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