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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지수 상승세 이어갈까

증권사,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지수 상승세 이어갈까

등록 2014.08.06 08:14

김민수

  기자

박근혜 정부 2기 새로운 경제팀 출범 후 증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증권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1개 이상 존재하는 국내 주요 증권사 7곳(현대·우리투자·미래에셋·KDB대우·한국투자·키움·삼성)의 올해 3분기 예상 순이익 합산치는 258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2분기 예상 순이익 합산치인 1646억원보다 57.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상반기 대대적인 비용 감축 노력을 펼친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전망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현대증권은 3분기 순이익이 13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고 삼성증권 역시 7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190.5%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현대증권의 경우 지난 3월 리서치센터 조직을 축소하고 센터 인원도 기존 78명에서 49명 수준을 줄였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역시 지난 5월경 각각 300~400명의 인원을 감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이 428억원, 키움증권 161억원의 3분기 순이익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각각 16.9%, 6.8%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감축 노력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경제팀의 규제 완화 효과가 맞물리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은 물론 증권주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한 달간 증권업종지수는 13.79% 올랐고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2.82%를 10%포인트 가량 웃돌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내년에도 판관비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력 사업인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업황이 저점을 통과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최근 상승세는 과도하며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대형 증권사 연구원은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효율성 증가는 임시방편일 뿐 실제 개별 기업의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정책 역시 그 자체로 긍정적이나 기대만큼 거래대금이 증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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