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8℃

  • 인천 8℃

  • 백령 7℃

  • 춘천 11℃

  • 강릉 10℃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13℃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1℃

  • 전주 10℃

  • 광주 13℃

  • 목포 11℃

  • 여수 14℃

  • 대구 16℃

  • 울산 16℃

  • 창원 15℃

  • 부산 14℃

  • 제주 13℃

청년창업금융·기술금융 지원 확대되나?

청년창업금융·기술금융 지원 확대되나?

등록 2014.07.25 16:44

손예술

  기자

14년 중 관련 내규 개정 다수···시점이 관건

글로벌 SNS로 성장한 ‘페이스북’ 역시 대학생들의 작은 스타트업이었다. 그들이 이자리에 오기까지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절반의 몫을 했다면, 그 나머지의 몫은 실리콘밸리에 그들의 싹을 알아보고 투자한 투자자들이다.

국내에서도 스타트업 바람이 불곤 있지만, 사실상 자금유치가 어려워 발을 동동 구르는 청년창업가들이 많다.

박근혜 대통령도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서민금융·실버금융·중소기업금융·기술금융’이라며 금융의 역할이 개선되길 바란다는 발언을 했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금융규제개혁 제안 과제 검토결과’에 수록된 많은 제안 과제 중 올해 중으로 내규 개정을 준비중인 항목들을 살펴보면 일면 청년창업자나 기술을 보유한 벤처에 대한 투자가 기존보다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 창업 금융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운용하는 청년 창업 특례 보증의 경우 올해 안으로 대상인 창업 대표자의 나이가 낮아지고, 창업 시점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에 따르면 청년 창업의 대표자가 만 20세 이상 39세 미만 청년에서 만 17세로 낮아진다. 또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 대상에서 5년 이내 기업으로 기준이 완화된다.

기술보증기금이 청년 창업 기술평가 등급을 메길 때 이용하는 평가모형 평가대상도 확대된다. 기존 대표가 만 20~39세 이하여야 가능했지만 연령 조건이 만 17세로 하향조정되는 것. 기금보증금액도 2억원 이하 기업에서 3억원까지 가능하도록 바뀔 전망이다.

이외에도 예비창업자에는 기술평가 모형의 기준을 심사하기보다는 ‘KTRS-SM’이라는 청년창업기업 평가모형을 적용하거나 예비창업자 전용 기술 평가 모형을 개발해자금난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지적재산(Intellectual Property)금융
우수한 지식재산을 보유하고도 창업 초기 보증심사등급이 낮아 자금난을 겪었던 기업에도 일부 숨통이 트인다. 금융위는 올해 중 내규를 개정해 지식재산보증 대상기업 선정 시 신용등급, 업종제한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또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KDB테크노뱅킹금융지원’의 지원금액도 상향 조정된다. 현재 이 지원은 IP자산을 갖고 있는 기업이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최대 20억원 이내로 지원받으며 IP가치 평가 금액 이내로 자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지원을 지원하는 기업이 벤처기업이 많은 점을 감안해 중소기업 형식적 요건 규제도 완화된다. 벤처기업 인증 등 형식 요건 미비 기업에 대한 지원이 불가했지만 불필요한 지원요건이 삭제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TDB를 통해 IP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의 자금 운용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태라 규제 완화와 더불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기술력 보유 기업 등은 개발에 몰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기대감이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편중의 스타트업도 기술과 IP개발로 인해 글로벌 시장을 넘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인 브이케이포럼을 운영하고 있는 최창호 대표는 “스타트업이나 청년창업은 자체 자본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외부 자금 수혈이 급하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속도가 관건이다. 그래서 이런 규제 완화들이 스타트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창업자 아이디어나 사업성 평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