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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 70% 초과 주택담보대출, 비은행권이 66%

LTV 70% 초과 주택담보대출, 비은행권이 66%

등록 2014.07.25 08:42

손예술

  기자

대출액은 37조원 가량 규모

주택담보대출에서 담보인정비율(LTV) 70%를 초과하는 대출액이 3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6%가 비은행권에 집중돼 있다.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의 대출증가 속도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 등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주택금융공사 모기지 양도잔액과 새마을금고를 뺀 대출은 405조원이며 이중 9% 가량이 LTV 70%를 넘었다.

LTV(Loan To value Ratio)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은행에서 담보가치를 인정해 주는 비율을 말하며 지역별, 업권별로 50~85%가 적용돼 왔다. 정부는 2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이를 70%로 단일화하기로 하고 내달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LTV 70%를 초과하는 대출을 업권별로 보면 상호금융이 21조3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은행이 12조7000억원, 여신전문금융사가 1조6000억원, 보험이 1조원, 저축은행 4000억원 순이다.

특히 상호금융은 전체 주택담보대출 59조원 가운데 LTV 70% 초과 대출의 비중이 36.1%에 달한다. LTV 60~70%도 29.8%(17조6000억원)나 된다.

저축은행과 여전사의 LTV 초과대출 비중 역시 36.1%, 58.1%다. 은행과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이 LTV 50~60%에 각각 40.2%, 47.8% 몰려있는 것과 대조된다.

정부는 이에따라 제2금융권 대출이 가계부채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라고 판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출증가 속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호금융의 경우 그간 신용등급에 따라 LTV를 최대 15%포인트 가산이 가능해 은행에서 대출액이 부족한 고객들의 수요가 집중됐다”며 “가계부채 리스크로 발전하지 않도록 꼼꼼히 지켜보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TV 70%초과 대출액은 70~80% 31조원, 80~90% 3조9000억원, 90~100% 1조1000억원이다. 100% 초과 대출도 1조원에 이른다.

한편, 금감원 속보치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 모기지 양도잔액과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국내 전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50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말 392조1000억원에서 12조3000억원 불어난 것이다.

은행이 377조5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비은행권이 126조9000억원이다. 비은행권 가운데는 상호금융이 55조5000억원, 새마을금고 35조7000억원, 보험 32조5000억원, 여신전문금융사 2조2000억원, 저축은행 1조원이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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