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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어닝쇼크···하반기 회복 가능성은?

에쓰오일 2분기 어닝쇼크···하반기 회복 가능성은?

등록 2014.07.24 14:28

신승훈

  기자

S-oil이 2분기 5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가 반등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S-oil은 2분기 영업 손실이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7조4188억1200만원으로 6.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78억7700만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에쓰오일의 영업손실은 정유부문의 부진에서 비롯됐다.

에쓰오일의 정유부문 2분기 매출은 5조9999억원으로 총 15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의 경우에는 26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고 윤활기유는 725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판매 물량은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판매물량 증가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정제마진 축소와 원화강세로 손실을 기록했다”며 “1350억원이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사의 경우 원유를 가져오고 제품을 정제하는데 통상 45일 이상이 걸리는데 이 기간 동안 환율이 추가적으로 빠지게 되면 정제된 제품을 판매할 때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여기에 2분기 유가가 상승하면서 영업손실도 크게 반영된 모습이다.

반면에 원화 강세로 인해 당기 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회사측은 “환헤지 메커니즘을 통해 영업이익 환율 영향을 제거 했다”며 “1581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승우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26억불 정도의 외화부채를 가지고 있었지만 기말 환율과 비교해 환율이 떨어지면서 평가이익이 생겼다”고 말했다.

26억불의 달러 부채가 원화가 강세를 띄면서 상당 부분 해소된 셈이다.

에쓰오일의 주가는 올 초 7만원에서 시작해 6만원까지 떨어지다가 2분기에 들어서는 5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 증권사 관계자는 “1분기 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가가 많이 빠졌다”며 “정제마진이 감소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24일 현재 에쓰오일의 주가는 전날 보다 1300원(2.41%)오른 5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한 달 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이에 김승우 연구원은 “악재가 소멸됐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다른 정유사의 주가도 오른 것을 볼 때 다른 이슈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측은 “계절적 수요와 미국 및 유럽의 경기 회복이 도움으로 공급보다 큰 폭의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화학 부문은 신규 설비 가동 및 대규모 정기보수 종료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윤활기유 부문도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힙입어 견조한 마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사 관계자는 “실적에 대한 반대급부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의 경우에도 환율을 우호적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훈 기자 huwoni1130@

뉴스웨이 신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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