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서 ‘임중이경’ ‘임경이중’ 예상 ‘솔솔’
금융감독원은 24일 오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KB에 관한 제재심의 안건을 올릴 계획이지만 당초부터 계속 소명이 길어지면서 이달 중 결론을 내리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제재심의가 열리는 8월 첫 주에는 휴가 기간과 겹치다보니 8월 21일이나 심지어 9월까지도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다 보니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금감원이 KB 두 수장들에게 중징계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징계 대상자들의 불편부당하을 해소하기 위해 충분한 소명을 듣겠다는 것이 금감원 입장이어서 결론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 가운데 한 명은 징계수위가 중징계에서 경징계로 낮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임중이중’(임영록·이건호 모두 중징계)·‘임중이경’(임영록만 중징계)·‘임경이중’(이건호만 중징계) 등 경우의 수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감사원이 금감원 감사를 시작한 것과 더불어 감사원이 임 회장에 대한 제재 근거인 신용정보법 위반(카드사 분할 때 고객정보 이관 미승인)이 금융지주법 상 특례조항과 충돌한다며 감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제재를 보류해달라고 금감원에 요청한 건도 있어 사실상 일괄 중징계가 어렵다는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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