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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상대적 低금리 대출로 고객 유치 활발

저축은행, 상대적 低금리 대출로 고객 유치 활발

등록 2014.07.29 12:00

손예술

  기자

10%대 중금리 저축은행 크게 늘고 비중 확대TM영업에 이제는 발로 뛰는 직접 영업 총력

대형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가 본격화되면서 저축은행업계에 비교적 낮은 금리의 소액신용대출 상품이 나오고 있다. 이 분야에 비교적 노하우가 있는 러쉬앤캐시(OK저축은행)·웰컴크레디트(웰컴저축은행) 등과 같은 대부업체들이 자신의 장점을 내세워 저축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것. 그러다보니 저축은행들도 시장 점유를 위해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낮춘 상품을 내놓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27일 저축은행중앙회의 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여신 거래액은 점차 증가세다. 작년 9월 290조9049억원이었던 여신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이보다 4조원 가량 늘어난 294조2412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대출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저축은행의 금리도 과거만큼 비싸지 않아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금리 비교 현황에 따르면 삼성저축은행의 경우 10%대 금리 대출 취급 비중이 100%, 스카이저축은행은 10~15%미만 대출 금리 취급 비중은 50.1%, KB저축은행은 10%미만 대출 금리 취급 비중이 86.7%이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조사한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분석한 결과 10%대의 금리로 신용 대출을 해주는 저축은행은 대신(우량임직원대출 5.5~11.3%)·하나(더마니론 10.62~20.42%)· KB(스탁론 5.8%)·OK(예주직장인신용대출 10~19%)·BS(일반 6.3~16.4%)·IBK(일반자금대출 8~15%)·예한솔(햇살론 9.8~10.4)·OK2(직장인신용대출 9~14%) 등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부업체 수요를 제도권 내로 흡수함으로써 서민들의 신용대출 금리 인하와 소비자 보호 강화하겠다는 금융당국의 계산도 저축은행의 금리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위원회는 대부업체가 일정 조건을 만족시킬 경우 부실 저축은행만이 아닌 우량 저축은행도 인수할 수 있도록 길을 터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저축은행들은 TM영업 외에도 발로 뛰는 ‘직접 영업’으로 고객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주저축은행과 친애저축은행 등은 은 직접영업 상품은 물론이고 광고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저축은행에 대한 부담감과 벽을 줄이겠다는 계산이다. 그 동안 햇살론 등을 통해 제한적인 수준의 개인 소액대출을 취급했던 한국투자저축은행도 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대부업계의 저축은행 인수가 본격화됨에 따라 침체된 업계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과 함께 일각에서는 소액신용대출에 집중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2금융권으로 넘어온 고객들도 대출이 가능한 곳이라면 대출을 받고자 하고, 수신의 경우에는 금리를 조금 더 주는 곳으로 간다”며 “사실상 대부업과 저축은행은 비슷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영업측면에서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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